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잭슨홀 연설' 기다리며 횡보… 우크라 종전 희망도 안갯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횡보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달 타결한 무역협정의 세부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2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 회담은 양측 주장의 거리가 너무 멀어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0.02포인트(0.00%) 내린 559.07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약세를 보이며 하락해 오후 1시50분쯤에는 556.56까지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며 거의 전날 수준을 회복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4.74포인트(0.44%) 하락한 7938.29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6.37포인트(0.07%) 오른 2만4293.3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21.06포인트(0.23%) 상승한 9309.20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48.63포인트(0.35%) 뛴 4만3013.44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1.70포인트(0.08%) 전진한 1만5303.80으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공개된 미·EU 무역협정안은 타결 당시 알려진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국이 9월 1일부터 EU 제품 대부분에 15% 관세를 부과하고 EU는 7500억 달러 어치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와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반도체와 의약품, 목재 등에도 15% 관세가 매겨지고 항공기와 부품, 제네릭 의약품, 화학 전구체 등 일부 품목에는 최혜국대우(MFN) 관세만 적용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후 안전보장 방안이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 간 고위급 대화에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자신의 강경한 주장에서 물러날 뜻이 없음을 잇따라 밝히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러시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전체 지역 할양과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 미국 또는 유럽의 평화유지군 파병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측은 "만약 이런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점령하지도 않은 지역을 포함해 전체 돈바스 지역을 넘기라는 내용과 서방의 평화유지군 파병을 금지하라는 주장은 미국과 유럽, 우크라이나의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이어서 양측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지역의 약 88%, 남부 자포리자와 헤르손 지역은 약 73% 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마지막 잭슨홀 연설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 연설에서 향후 연준의 금리 운용 향방에 대한 단서를 얻으려 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은 이달 초 미국의 우울한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 에너지는 유가 상승으로 0.9% 올랐고,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방산주는 1.7% 반등했다. 자동차는 미국 관세 인하가 EU의 산업재 전반에 대한 관세 인하에 맞춰 실행될 것이라는 조건이 붙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0.4% 하락했다. 

개별주 움직임으로는 영국의 대표적인 서점 체인인 WH Smith가 북미 지역의 예상 총거래 이익을 이전 5500만 파운드에서 2500만 파운드로 크게 낮추면서 42.3% 폭락했다. 이 회사의 역대 최대 하루 하락폭이다. 

유럽 최대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을 보유한 독일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CTS 에벤팀은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발표와 함께 16.9% 떨어져 지난 200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네덜란드의 대형 보험사 아혼(Aegon)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발표 금액의 두 배인 4억 유로로 확정하고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7.6% 급등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