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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센터장 95% 농진청·농식품부 '전관 출신'…여전한 제식구 챙기기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14:48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14:48

농진청 17명으로 가장多…농식품부·농업센터 각 2명
서삼석 "해외농업전문가 채용으로 투명성 확보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장 95%가 농업진흥청·농림축산식품부 등 퇴직 관료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 선발을 위해 지난해 지원자격을 대폭 확대했음에도 퇴직관료 출신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전남 영암무안신안)이 18일 농촌진흥청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22개 센터 중 21개(95%) 센터장이 전관 출신으로 드러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삼석 신임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03차 본회의에서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6.14 leehs@newspim.com

21개 센터장 가운데 농촌진흥청 출신은 17명(77%)으로 가장 많았다. 농식품부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출신은 각각 2명이었다. 전직 관료가 아닌 인사가 센터장을 맡은 곳은 키르기스스탄 센터 단 1곳이다.

지난 2022년 농촌진흥청은 KOPIA 센터장에 관료 출신이 아닌 현업 연구자 및 민간 분야 경력자들을 적극 선발하겠다며 지원자격을 농업기술 분야 10년 이상 또는 박사취득 후 농업분야 5년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뒤인 올해 기준 여전히 95%에 달하는 센터장이 전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나며 '제식구 챙기기' 지적은 불가피해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법 제23조 1항 등에 따라 협력대상국에 대한 농업기술지원·농업자원의 공동개발을 위해 개발 컨설팅 유형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KOPIA를 수행하고 있다.

파견국은 ▲아시아8개국(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필리핀·스리랑카·몽골·라오스·파키스탄) ▲아프리카7개국(케냐·알제리·에티오피아·우간다·세네갈·짐바브웨·가나) ▲중남미6개국(파라과이·볼리비아·에콰도르·도미니카공화국·니카라과·과테말라) ▲우즈베키스탄·키르기즈공화국에 분포돼 있다. 그 중 미얀마 센터는 올해 말로 사업이 종료된다.

서 의원은 "KOPIA 센터 소장 파견 인원 대다수가 퇴직 관료 출신으로 제 식구 챙기기가 만연해 있다"며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채용 과정의 전문성과 역량 검증 제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KOPIA는 개발도상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통한 대한민국 국격 상승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이라며 "전직 관료 외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농업전문가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채용절차 투명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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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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