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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 속 상승…나스닥 1.2%↑

기사입력 : 2023년10월17일 05:17

최종수정 : 2023년10월17일 07:19

확전 방지 위한 국제 사회 노력 '긍정적'
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검토
장기 국채 금리 상승, 금값 하락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가능성에 유가도 내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지속하고 있지만 국제 사회에서 확전을 피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도 회복됐다. 기업 실적에 대한 낙관론에 무게가 실린 점도 시장 분위기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25포인트(0.93%) 오른 3만3984.54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5포인트(1.06%) 상승한 4373.63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0.75포인트(1.20%) 뛴 1만3567.98을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컸다.

지난 주말 월가에서 두드러졌던 '전쟁 트레이드'(war trade)는 이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을 앞두고 이스라엘 사태가 격화할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일단 주말 사이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자 안도했다. 이날 위험 자산인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인 채권과 금값은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갈등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은 CBS 방송 '60분'에 출연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두 국가 해법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콜로라도행을 취소하고 이스라엘 방문을 검토 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내일(17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다시 이스라엘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재회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14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일주일 넘게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몰아낼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가자지구 지상전 투입을 준비 중이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역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도 벙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미국 채권 전략 책임자는 "가격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갈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 개선을 반영한 것이라기보다는 위기가 크게 고조되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7 mj72284@newspim.com

지난주부터 시작된 기업 실적 시즌이 일단 나쁘지 않다는 평가 역시 이 같은 주식 강세 분위기에 작용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꽤 양호한 실적 발표 개시로 '리스크 온'(risk-on, 위험 선호) 분위기가 있다"면서 "이것은 경제 지표가 보여주듯이 연초 예상보다 경제가 강하고 확실히 침체는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부크바인더 수석 주식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고려할 때 3분기 실적 시즌은 견조할 것"이라며 "실적 불황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겠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기업 경영진의 가이던스가 시장의 반응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간스탠리, 존슨앤존슨, 테슬라, 넷플릭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LSEG에 따르면 3분기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S&P500지수 편입 11개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통신서비스(1.47%)와 재량 소비재(1.65%)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특징주를 보면 룰루레몬은 오는 18일부터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10.31% 급등했다. 제약사 화이자의 주가는 제프리스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 소식에 3.60% 상승했다. 

뉴스코프의 주가도 4.69% 올랐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동주의 투자자' 스타보드 밸류가 뉴스코프의 지분을 늘렸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스타보드는 뉴스코프의 디지털 부동산 부문 분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개사 찰스슈왑은 UBS의 투자 의견 상향으로 4.64% 뛰었다.

국채 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7.3bp(1bp=0.01%포인트) 오른 4.702%를 기록했고, 30년물은 7.4bp 상승한 4.853%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금리는 4.9bp 뛴 5.103%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도 약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41% 내린 106.2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49% 오른 1.0561달러, 달러/엔 환율은 0.04% 내린 149.52엔을 각각 가리켰다.

유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1.03달러(1.2%) 내린 86.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24달러(1.4%) 밀린 89.6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안전 자산 선호가 약해지면서 하락했다. 금 현물은 전장보다 트로이온스당 0.7% 내린 1918.20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4% 밀린 1934.3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09% 내린 17.37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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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금투세 '내년 1월 시행' 34.6% vs '폐지·2년 더 유예' 43.2%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국내 주식과 펀드·채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해 연간 500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을 올린 경우 20%~25% 세율로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 시행과 관련, '폐지 및 2년 더 유예해야 한다'는 응답'이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보다 10%포인트(p) 가까이 높게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25일 공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진행한 설문 결과,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34.6%, '폐지해야 한다'는 23.9% 응답률로 집계됐다. '2년 정도 더 유예해야 한다'는 19.3%, '잘 모름'은 22.3%였다. 여야는 당초 지난 2023년부터 금투세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25년 시행으로 2년 유예했고, 현재 정부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었지만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내에서도 의견이 하나로 일치되지 않은 상태다.   성별로 살펴보면 금투세를 예정대로 '내년 1월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이 34.9%, 여성은 34.3%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반면 '폐지해야 한다' 의견은 남성 29.4%, 여성 18.4%로 남성에서 보다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2년 더 유예' 의견도 남성이 21.5%, 여성이 17.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18세~29세의 경우 내년 1월 시행 33.5%, 2년 더 유예 16.6%, 폐지 29.9%로 집계됐다. 30대는 내년 1월 시행 36.0%, 2년 더 유예 17.9%, 폐지 29.1%로 응답했고, 40대는 내년 1월 시행 37.9%, 2년 더 유예 22.3%, 폐지 24.0%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데 가장 높은 찬성을 보인 세대는 50대로, 내년 1월 시행 41.0%%, 2년 더 유예 19.9%, 폐지 24%였다. 70대 이상에선 잘모름이 44.9%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 23.8%, 2년 더 유예 20.8%, 폐지 10.5% 순으로 기록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진보 진영 지지층을 중심으로 금투세 시행에 높은 긍정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5.5%, 2년 더 유예 14.9%, 폐지 22.4%로 응답했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44.3%, 2년 더 유예 22.4%, 폐지 17.5%로 응답했다. 진보당 지지층의 경우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6.4%로 압도적이었으며, 2년 더 유예는 6.2%, 폐지는 13.9%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지지정당 없음)에선 금투세 시행과 관련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소폭 차이를 보이며 유사하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내년 1월 시행 26.6%, 2년 더 유예 22.3%, 폐지 26.1%였으며, 무당층은 내년 1월 시행 27.8%, 2년 더 유예 21.1%, 폐지 24.7% 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9.1%로 가장 높았고, 내년 1월 시행해야 한다는 21.3%, 2년 더 유예는 26.1%로 집계됐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진보 성향의 정당은 금투세 시행에 긍정적 응답이 많은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여당과 보수 성향의 정당은 시행보다 폐지하자는 응답이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정부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금투세 폐지보다는 시행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의 찬성이 높아 정부의 금투세 폐지 관철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unhui@newspim.com 2024-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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