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유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소식 90달러 아래로 후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WP "미·베네수엘라 공정 대선 조건으로 제재 완화 합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에 원유 공급 개선 기대감↑
주말 90달러 넘어섰던 브렌트유가 90달러 아래로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지난 주말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세다.

베네수엘라 행정부가 내년 공정한 대선을 보장하는 대신 미국이 대(對)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제재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전 세계 원유 매장량 1위를 자랑하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 완화는 글로벌 원유 시장의 공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재선 1주년 기념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9.05.20. [사진=로이터 뉴스핌]

◆ WP "미·베네수엘라 공정 대선 조건으로 제재 완화 합의"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으며, 니콜라스 마두로 행정부와 미국의 지원을 받는 베네수엘라 야당이 2024년 자유로운 대선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하고 난 후 미국이 제재 완화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여아는 17일 인근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미국 측 관료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마두로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대선 후보 출마 금지 조치 해제에 동의했으나, 그 절차가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마두로 대통령은 내년 대선 기간 국제 선거 참관단의 방문과 언론의 취재를 허용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두로 행정부가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 미 정부는 제재 완화의 시한을 설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선 앞두고 유가 잡기 총력전 나선 바이든 행정부, 제재 완화 통한 유가 안정 '노림수'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2018년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해 당시 재선된 마두로 대통령을 공식 행정부 수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양국 정부는 고위급 물밑 대화를 이어가며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양국 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인 데에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한 베네수엘라 내부 사정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불안정해진 유가도 한몫했다.

특히 올 상반기 안정됐던 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기름값 끌어내리기에 사활을 건 바이든 정부로서는 시장의 공급 안정이 긴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11일(현지시각)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사진=뉴스핌 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지난해 10월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이 연말까지 자발적 감산을 이어가기로하면서 상반기 안정됐던 국제 유가는 하반기 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촉발된 양측 간 전쟁이 역내 분쟁으로 비화할 것이란 우려까지 더해지며 다소 잠잠하던 유가는 지난주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더구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년반 임기 동안 공을 들였던 이란과의 관계 개선도 이란이 하마스 편에 서며 틀어지는 모양새다. 

미국은 이란을 핵협상 테이블로 불러내기 위해, 이란과의 수감자 맞교환 대가로 한국 내 동결 돼 있던 이란 자금을 해제하는 등 이란과의 관계 개선에 공을 들여왔다. 이란과의 핵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할 경우, 서방의 대이란 경제제재 완화로 글로벌 원유수급도 개선되며 유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컸다.

하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당장 이란과의 관계 회복이 어려워진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이날 11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66센트(0.75%) 내린 87.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98센트(1.08%) 하락한 89.9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3일 국제 유가는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출 규제를 위반한 업체를 제재했다는 소식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에 6% 가까이 급등했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