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예금과 은행채 등의 금리가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9월 기준 코픽스. [표=은행연합회] |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전월(3.66%) 대비 0.16%포인트(p) 올랐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3.86%에서 3.88%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3.27%에서 3.29%로 각각 0.02%p 뛰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이에 따라 17일 주요 은행의 신규 주담대와 전세대출 변동금리가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해 오를 전망이다.
은행연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며 "따라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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