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근로복지회관 건립 등 근로자 위한 공간 확대 요청
고 의원 "현장 목소리 먼저 들어야... 새로운 산단정책 필요"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준호 경기도의원은 최근 파주 적성산업단지를 방문해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들을 만나 현황 등을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적성산단 경영자협의회는 "공단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구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교통여건이 불편해 출퇴근이 어려운 상황이라 기숙사에서 숙식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공간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이 파주시 적성산단을 방문해 기업근로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2023.10.14 atbodo@newspim.com |
2014년에 준공된 적성산업단지에는 70여 개 기업에서 1200여 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으며 기숙사에서 숙식하는 근로자도 약 300명~400명으로 파악됐다.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가 있지만 근로복지회관 건립에 대한 예산집행의 근거가 없어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고준호 도의원은 "경기도는 이동노동자의 휴식, 건강권 보장 등 권리 향상을 위해 쉼터 설치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데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예산집행 근거가 20년 이상의 노후 산단에만 마련되어 있어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앙부처 중심의 산단 정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입주기업과 노동자, 도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산단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12일 진행된 간담회에는 고준호 도의원을 비롯해 류수동 적성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 경기도 관계자, 파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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