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강인 2골·1도움 펄펄... 클린스만호, 튀니지에 4-0

기사입력 : 2023년10월13일 22:09

최종수정 : 2023년10월13일 22:46

9월 사우디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
손흥민 결장속 이강인 멀티골 맹활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없었지만 이강인이 있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강인의 황금빛 왼발 슈팅이 상암벌을 밝혔다. 이강인은 환상 프리킥골에 이은 송곳같은 추가골을 터뜨렸다. '철기둥' 김민재와 황의조도 한 방씩 터뜨렸다. 클린스만호는 오랜만에 통쾌한 대승을 거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친선전에서 4-0으로 승리,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했다. 

이강인이 13일 열린 튀니지와 친선전에서 볼을 다루고 있다. [사진 = KFA]

클린스만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섰다.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포진했다. 허리는 박용우, 홍현석이 맡았다. 4백은 이기제,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날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타구니 부상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팀인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컨디션을 관리하기 위해 후반전이 되면 손흥민을 교체하곤 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소집된 후 첫 사흘 동안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지 않고 사이클을 타거나 마사지를 받는 등 따로 개인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킥오프 30분여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이 전광판을 통해 발표되는 과정에서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선발 출격하는 이강인, 조규성, 황희찬을 향한 응원의 함성이 쏟아졌다. 교체 명단에 포함된 정우영과 손흥민에게도 큰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소개되자 수만 관중이 "우~"하고 야유를 보냈다. 재택 근무 논란에 국내 업무 방치, 국내파 홀대 등으로 차가워진 국내 축구팬 여론을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전반은 한국이 시종 공세를 펼쳤고 튀니지는 수비에 치중했다. 튀니지 촘촘한 수비를 뚫기엔 한국의 정교한 패스 연결이 부족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볼 다툼이 지속되고 서로에게 별다른 득점 기회가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22분 튀니지 수비수의 공을 뺏은 조규성이 찬 중거리 슛이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 이렇다 할 위기와 기회가 없이 허리싸움이 이어졌다. 황희찬의 과감한 돌파와 이강인의 탈압박이 관중의 볼거리였다. 수비에선 김민재의 '월클 수비력'이 돋보였다. 전반전은 0-0으로 마쳤다.

김민재가 13일 열린 튀니지와 친선전에서 추각로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KFA]

후반 10분 이강인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강인의 예리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오른쪽 상단 구석을 뚫었다. 2분 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깔아차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돌려놨다. 이 공이 문전에 있던 수비수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황의조가 한 골을 더 보태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린스만호는 17일 장소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베트남(95위)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