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검찰이 근로자 임금체불 혐의를 받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이재만 부장검사)는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한국테크놀로지 근로자 총 248명의 임금 및 퇴직금 합계 27억 원을 미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콜센터 운영대행업체인 한국코퍼레이션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 회장은 2018년 한국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당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한 뒤 유상증자가 완료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변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3.28 hwang@newspim.com |
검찰은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체불액이 27억원에 이르는 등 사안이 중하고 ▲피해 근로자들이 현재까지도 생계 곤란 등 심각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임금체불 기간 중에도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4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돼 오는 10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법원의 보석 허가에 따라 지난달 12일 보석 석방됐다.
그러나 이번 구속영장 청구로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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