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는 가운데,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이 개입 가능성을 피력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슌이치 재무상은 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며, 필요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간밤 미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는 149.88엔까지 떨어지며 올해 들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당 150엔을 돌파한 작년 10월 하순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슌이치 재무상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긴박함을 갖고 대응할 완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입 여부가 환율 변동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며 특정 환율 타깃을 정해두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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