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엔화 반등' 투자한 엔테크족 속탄다...엔선물 ETF 10% 내려

기사입력 : 2023년08월22일 15:06

최종수정 : 2023년08월22일 15:06

엔저 장기화에 반등 투자 욕구 증가
BOJ 여전히 엔화 가치 떨어뜨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7월 초 달러당 138엔대까지 떨어지며 강세를 보이던 엔선물 상장지수펀드(ETF)위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전문가들은 일본의 통화정책과 외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주가 전망도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 TIGER 일본엔선물은 88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 27일에 기록한 9700원에 비해 약 10% 내린 수치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2023.08.22 stpoemseok@newspim.com

또 수익률은 지난 2월 이후 5.27% 떨어졌고, 상장일 기준으로는 10.90%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장기화했다.

이는 미국 금리 인상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등으로 전반적인 엔화 약세 기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미 연준(Fed)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여기에 환율 차익 노린 달러 매도까지 이어져 엔화 가치가 급락했다.

실제 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 127.7800엔을 기록한 후 지난 19일 145.4100엔까지 치솟았다.

일본은행(BOJ)의 온건한 통화정책도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OJ가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대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OJ가 경기부양책과 더불어 금리 인상을 자제하는 동안 인플레이션 여파로 긴축 기조를 내세운 국가들이 많다"며 "이로 인해 일본 엔화의 약세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엔화 가치가 하락하자 엔선물지수도 동기간 6%가량 떨어졌다. 그리고 해당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엔선물 ETF의 수익률과 주가도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최근에 엔화가 반등할 거라는 기대와 달리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엔화 가치가 떨어지니 엔선물지수를 추종하는 ETF 역시 수익률이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엔선물 ETF의 전망도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안화 약세로 인한 엔화 선호 심리와 BOJ의 재정정책과 일본의 경제부양책 등 변수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아직 긴축적인 정책을 펼치려는 BOJ의 움직임은 없어서 엔화 강세가 주춤했던 건 맞는데 3분기부터 공개될 임금 상승률이나 투자자금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상영 미래에셋증권연구원은 "내부 정책도 정책이지만 현재 중국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고, 브라질 화폐 가치도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엔화 선호 심리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여러 변수들 때문에 향후 엔화 가치가 어떻게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