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북한 역도가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추가, 과거 역도 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리성금(25·북한)은 30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92㎏, 용상 124㎏, 합계 216㎏을 들어 합계 213㎏(인상 94㎏·용상 119㎏)의 장후이화(25·중국)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북한의 4번째 금메달이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리성금이 30일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49㎏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울고 있다. 2023.9.30 psoq1337@newspim.com |
리성금은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인 장후이화의 용상 120㎏, 합계 215㎏를 용상에서 5㎏, 합계에서 1㎏을 늘리며 새로운 세계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인상에서는 장후이화가 앞섰지만 용상에서 리성금이 역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48㎏급에서 우승한 리성금은 이번 대회에서 장후이화를 꺾고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최강 중국을 위협하는 역도 강국이었다. 2019년 파타야 세계선수권 이후 국제대회에서 모습을 갖췄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았다. 최근 끝난 2023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세계선수권에 불참했다. 북한 역도는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대회에 연거푸 불참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나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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