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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테크] 화재부터 층간소음 피해 보상까지 …주택보험 상품 다양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01일 07:11

최종수정 : 2023년10월01일 07:11

화재 18%는 주택화재…생활안전 경각심 커져
DB손해보험 등 주택보험 상품 강화
층간소음 정신 피해·태풍 유리창 파손 등 보장

뉴스핌 월간 안다 2023년 6월호에 실려 기출고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 3월 27일 오후 8시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7층 발코니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아파트 주민 8명을 구조하고 주민 62명을 대피시켰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집 안에 있던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 3월 22일 새벽 1시쯤 서울 이태원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기계실에서 불이 났다. 주민 100여 명은 새벽에 긴급 대피했다. 불은 폐자재 등을 태우고 약 4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아파트·주택가에서 화재가 끊임없이 발생해 내 집 지키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화재 100건 중 18건은 주택 화재다. 또 화재로 사망한 사람 100명 중 47명은 주택 화재로 숨졌다.

손해보험사들은 주택 화재처럼 집과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하는 주택보험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화재와 누수, 감전 등 안전사고를 보장할 뿐 아니라 층간소음 피해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의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3.09.26 ace@newspim.com

DB손해보험은 주거와 레저, 운전자 보장 등 생활종합형 보험을 선보였다. 주택 임시거주비 보장 사유에 화재뿐 아니라 태풍, 침수, 지진 등 자연재해를 추가했다. 자연재해 추가는 업계 최초라는 게 DB손보 측의 설명이다. 1일 보장도 업계 최고액인 25만원으로 높였다.

DB손보는 화재 손해 및 누출 손해에서 보장이 제외됐던 폐기물 처리 비용과 스프링클러 누출 손해를 추가했다. 생활용품 14종 고장 수리 비용을 추가해 가전제품 보장 범위도 확대했다. 층간소음에 따른 정신적 피해 보장 외 이사 비용까지 보장한다. 주거생활 보장 외 일상생활 보장, 반려견 보장, 레저 보장, 운전자 보장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사람은 '홈케어와 펫케어'를 선택할 수 있다.

DB손보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맞춤형 보장을 지원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손해를 보장하는 가정종합보험인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판매 중이다. 화재로 인한 손해 및 잔존물 제거 비용뿐 아니라 폐기물 처리 비용도 보장한다. 화재 보장 가입금액 10% 범위에서 폐기물 운반과 매립, 소각 등 비용을 보상한다. 또 주택가재도구 복구비용지원 특약을 통해 가입금액 범위에서 새 가재도구 구입 가격 일부를 보장받을 수 있다.

비특수건물 풍수재손해 특약 가입 시 태풍과 홍수, 폭우 등으로 인한 실제 손해액을 보상한다. 태풍으로 인한 베란다 유리창 파손이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을 보장한다. 아울러 전기·기계적 원인으로 가전제품이 고장 나 공식 AS센터에서 수리하면 가입 60일 이후부터 100만원 범위에서 수리비 일부를 보장한다. 냉장고와 TV는 물론 프린터와 전기밥솥, 헤어드라이기, 선풍기 등 수리비도 보장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20명이 대피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현대해상은 '(무)행복가득생활보장보험'을 운영 중이다. 특약 가입 시 재산 손해와 배상 책임, 비용손해, 운전자 보장 등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또 TV와 세탁기, 제습기, 정수기 등 집에서 많이 쓰는 18개 가전제품 고장수리비용을 보장한다. 특히 다주택자 또는 부모님 집도 한 증권으로 화재손해에 가입할 수 있다. 한 증권당 최대 6개 소재지까지 가입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가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와 화재 걱정을 덜어주는 '메리츠 우리집보험 엠 하우스'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화재, 도난손해 보장은 물론 내 집에서 난 불이 이웃집에 옮겨붙은 화재 피해도 보장한다. 전·월셋집에 사는 세입자 과실로 집에 불이 나 집주인에게 배상을 해야 할 경우도 보장해 준다. 메리츠화재는 사고당 최대 20억원까지 배상 책임을 보장한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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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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