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인천 석모도에서 발견
"남북통신선으로 알려 달라"
접촉 거부해온 北 반응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통일부는 21일 북한 주민 추정 시신 한 구가 서해안에서 발견된 것과 관련해 조속한 인수를 위한 접촉을 북한에 통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핌DB] |
통일부 구병삼 대변인은 "지난 10일 인천 석모도 상리해안에서 북측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1구를 발견하여 인근 병원에 안치하고 있다"며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사체와 유류품을 판문점을 통해 오는 26일 오후 3시 북측에 인도하고자 하니, 남북통신선을 통해 입장을 신속히 알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신장 170cm의 남성으로 김일성 배지 및 복장, 메모 등의 유류품으로 미루어볼 때 북측 주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 수위를 고조시킨 지난 4월 7일 남북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뒤 인도적 사안을 포함한 우리 측의 통보를 거부하고 있어 북한의 반영이 주목된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