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지난 18일 검찰에 구속영장 신청
검찰, 도주 우려에 20일 밤 박 대표 구속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근로자 409명의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체불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는 20일 박 대표가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 [사진=고용노동부] 2022.10.07 swimming@newspim.com |
위니아전자는 경영 악화를 핑계로 퇴직자에게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작년 9월부터는 재직자의 임금까지 체불하면서 현재 체불액이 300억원을 넘어섰다. 임금 및 기타 수당 약 133억원, 퇴직금 약 169억원 등이다.
박 대표는 올해 6월 밀린 4개월분 임금을 7월 말까지 지급하겠다는 노사합의에도 불구하고 수차 지급기일을 미루고 변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고용부 성남지청은 박 대표의 재범 위험이 크고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근로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임금체불의 근절이야말로 상식과 공정에 맞는 노동시장의 기본이자 약자보호와 노사법치주의 확립의 핵심"이라며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그릇된 사업주의 인식을 바로 잡기 위해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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