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튀르키예(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튀르키예 에너지천연자원 장관이 최근 중국과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는데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퉁화순(同花順)재경이 19일 전했다.
매체는 중국과 튀르키예가 장기간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중국의 에너지국 고위 관계자가 최근 튀르키예를 방문했고, 몇 달내에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타결되면 중국은 튀르키예의 3호원전을 수주하게 된다.
튀르키예의 1호원전은 러시아가 지중해 연안에 건설하고 있다. 1호원전은 4기의 원자로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2기의 원자로가 건설중이다. 내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8년이면 4기 원자로를 완전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호원전은 튀르키예 전력수요의 약 10%를 충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호원전은 현재 계획단계에 있다. 어느 국가가 수주할지 결정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경쟁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며, 양국 정상은 튀르키예 원전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러시아도 적극적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지난 4일 러시아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정상회담에서 2호원전 건설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2호원전에 대한 실제적인 문제를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러시아는 2호 원전을 1호 원전과 마찬가지로 4기의 원자로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중국 푸젠성의 한 원전[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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