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 도전이었죠"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15:44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15:4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한테 '너의 시간 속으로'는 굉장히 도전이었어요. 그 상황을 온전히 몸으로 느껴야 연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설렘과 걱정이 공존했죠."

대만 인기 드라마 '상견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리메이크됐다. '상견니'의 리메이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는 미스터리 타임슬립 로맨스로 배우 안효섭은 이번 작품에서 구연준과 남시헌 1인 2역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효섭 [사진=넷플릭스] 2023.09.18 alice09@newspim.com

"이 작품은 1년 전에 촬영을 마쳤어요. 당시 10개월 정도 찍었는데, 작품 구조상 공개까지 시간이 걸려서 저 또한 기대가 되더라고요. 공개 전까지 다른 작품을 촬영하면서 살짝 잊힌 부분도 있었는데 공개 날짜가 정해지니까 그 당시 추억이 떠오르면서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죠(웃음)."

이번 작품은 대만의 '상견니'를 리메이크했다. 원작은 대만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상친놈(상견니에 미친사람)'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원작이 있는지 몰랐어요. 제가 작품을 고르는 기준이 딱 두 가지인데 하나는 잘 읽히는 것, 또 하나는 가슴이 뛰는 거예요. '너의 시간 속으로'는 두 가지가 모두 충족이 됐고요. 1~4부 대본을 받아서 읽어보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원작이 있다는 걸 알고 찾아보니까 원작 팬도 굉장히 많은 걸 알았죠. 부담이 없지는 않았지만 남시헌과 구연준만 보고 제 캐릭터를 구축했어요. '최대한 내 것만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로 임했습니다."

작품은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이 운명처럼 과거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강훈)을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효섭 [사진=넷플릭스] 2023.09.18 alice09@newspim.com

"시간에 따라 역할이 달라지니까 굉장히 어려웠어요. 시간 순서대로 찍으면 도움이 됐을 텐데, 왔다 갔다 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나이와 나이 사이에 공백이 있는데, 그 시간에 대한 상상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기다리는지에 대한 걸 많이 생각했죠. 시헌이의 감정이 제일 중요했어요. 어떤 목적이고, 어떤 감정인지요. 그래서 눈빛에 신경을 많이 썼죠."

극중 현재를 살고 있던 구연준은 1년간 뉴욕으로 전근을 가게 된 준희를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향하다 비행기 사고를 당한다. 그 순간 연준은 자신을 닮은 1998년의 소년 시헌이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작품 속에서는 타임슬립을 후 각 캐릭터의 죽음이 꽤나 많이 나온다.

"시헌이는 모두의 죽음을 막기 위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았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모든 신경과 에너지를 한 사람을 위해 쏟고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기도 했고요. 저도 초반에 이상하게 보이는 게 아닐까 싶다가도, 제가 의도하고자 했던 부분이 명확했기에 후회가 없었거든요. 한 작품에서 시간대별로 시헌이의 깊이가 달라져야 했는데, 이건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 상황을 온 몸으로 느껴야 가능한 연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설레면서도 나름의 도전이었던 거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안효섭 [사진=넷플릭스] 2023.09.18 alice09@newspim.com

결말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서로가 사라진다. 작품은 여러 시간대를 옮겨가다 마지막에는 2011년으로 향한다. 모든 시간대에서 안효섭은 애절한 사랑을 한다.

"이렇게 애절하고 순애보 같은 사랑을 제 몸과, 표정, 그리고 말들로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사랑 하나로 시헌이가 그 평생을 살면서 준희를 만나러 가잖아요.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 싶더라고요. 그 모습을 제가 하면 어떤 사랑의 형태로 나올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이 도전이 회차를 거듭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여러 시간대로 오가니까 헷갈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야기가 완성이 됨으로써 이해가 되는 순간이 생겨요. 그래서 회차를 거듭하면서 마음에 들었어요."

국내에서 '상친놈'까지 만들었던 원작을 안효섭은 이제야 조금씩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시간대를 오가며 촬영하고 순애보와 같은 애절한 사랑을 연기한 만큼, 이번 작품은 안효섭에게도 남다른 의미로 남게 됐다.

"작품을 촬영하면서는 감독님이 원작을 보지 말고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작품 공개 후에 조금씩 보고 있어요. 원작과 저희 작품이 어디가 다른지 비교해보고, 작품 자체로 즐기며 볼 생각이에요(웃음). 이번 작품을 생각하면 불현 듯 마음이 아파져요. 시헌이의 세월이 잊히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요. 깊숙하게 남은 작품으로 남아 있어요."

alice0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