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호수공원 품은 수도권 아파트 뜬다…'호수뷰' 구옥 아파트 노려볼 만

기사입력 : 2023년09월18일 06:01

최종수정 : 2023년09월18일 06:01

쾌적성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에 '호수뷰' 단지 관심 ↑
한강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집값 회복세 빨라
호수공원 인근 연식 오래된 아파트 '실거주+투자' 모두 가능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광교, 동탄, 일산 등 수도권에 위치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인근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녹지나 공원, 산 등이 위치해 쾌적성이 높은 단지를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에 따라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것이다.

그 중에서도 강이나 호수, 바다와 인접한 수(水)세권 아파트의 인기가 높다. 특히 초고가인 '한강뷰'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수뷰'에 관심을 두는 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지어진지 오래된 아파트들은 신축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실거주하면서 동시에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쾌적성에 더해 교통 인프라까지 구축되면서 수도권 '호수뷰'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호수공원을 품은 아파트 단지의 가격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 쾌적성 추구하는 주거 트렌드…'호수뷰' 단지 각광

내집 마련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요시 하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도심 속 호수공원 인근에 조성된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한강뷰' 아파트의 경우 초고가인 탓에 '호수뷰'를 차선책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서울에는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석촌호수가 유일하다. 이에 실수요자들은 서울 이외의 수도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 동탄호수공원, 청라호수공원, 운정호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한 단지들은 높은 집값이 형성돼 있어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거듭났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집값 회복세가 가파르다.

5개 지역 가운데 집값이 가장 높게 형성된 곳은 광교호수공원 인근 아파트들이다. 특히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등 2개 호수가 인접해 있어 호수공원 범위가 넓어 인근에 위치한 단지도 수가 많다.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97㎡은 지난 7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12억8000만원에서 4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전용 107㎡의 경우 지난달 18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영동구 원천동에 위치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지난달 14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원천동과 하동의 평균 실거래가 가격이 각각 10억2000만원, 11억2000만원인점을 감안하면 최소 3억원 이상 높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산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가운데선 킨텍스 원시티가 대장주 아파트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킨텍스원시티3블럭' 전용 84㎡는 지난달 1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고층인 43층은 14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지난 2021년 12월 16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올해 2월 10억원대에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지만 가파른 회복셀르 보이고 있다. '킨텍스꿈에그린' 전용84㎡는 지난달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초 8억8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 오른 것이다.

동탄호수에는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한화포레나동탄호수' 등 아파트가 위치해 있다. 이 가운데 '동탄린스트라우스더레이크' 전용 98㎡은 지난달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19년 5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청라호수공원 인근 대장주 아파트는 '청라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다. 전용 84㎡는 지난달 7억4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1월 6억원에 거래된 이후 1억 이상 올랐다. 운정호수과 인근에 위치한 '해솔마을7단지롯데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5억원에 거래됐다.

[사진=뉴스핌db]

◆ 호수공원 인근 연식 오래된 아파트 '실거주+투자' 모두 가능…교통망 구축 호재도

다만 호수공원 인근이더라도 신축아파트를 제외하면 가격차이가 '비(非) 호수뷰'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거나 더 적은 지역도 있다. 호·품·아(호수를품은아파트) 프리미엄 반영이 덜 된 단지들의 경우 신축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만큼 실거주와 동시에 투자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교신도시에선 2012년에 준공된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 2014년에 준공된 '광교호반마을21단지' 등이 낮은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 광교레이크파크한양수자인 전용84㎡는 지난달 7억4500만원에, 광교호반마을21단지 전용 84㎡는 7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힐스테이트광교와 비교하면 가격이 절반 수준이다.

일산호수공원의 경우 '강선19단지우성' '강선17단지동성' 등 단지들이 있다. 강선19단지우성 전용 101㎡은 지난 3월 7억7000만원에, 강선17단지동성 전용 84㎡는 지난6월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두 아파트 모두 1994년에 지어져 연식이 오래됐지만 호수공원까지 거리는 가장 가까운 아파트들이다. 집값도 킨텍스원시티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의 최대 장점은 차를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집앞에 산책로와 집안에서 풍경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역세권과 마찬가지로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들의 경우 평수도 더 크고 집안을 조금만 손 본다면 큰 돈 들이지 않아도 호품아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 하락기에 가격 방어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는데다 재건축 호재도 기대해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이 들어온다는 점도 실수요자들에겐 매력적인 부분이다. 동탄과 일산, 운정의 경우 GTX-A노선이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광교가 위치한 수원은 GTX-C, 청라는 GTX-B 착공이 예정돼 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