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기력 영 아닌데... '첫 승' 클린스만, 다시 '원격 근무'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2:25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3:32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호가 애타던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축구팬들은 개운하지 않다. 대표팀 전술 운용 등 경기력엔 물음표가 여전하다. '재택 근무' 논란을 안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4위로 한국(28위)보다 객관적인 전력상 아래로 평가받는 사우디 상대로 거둔 승리다. 게다가 지난달 이탈리아 출신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사우디는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승리가 없을 만큼 분위기가 안 좋았다. 컨디션 좋은 유럽파 선수들이 대거 출동한 한국의 1점차 신승은 아쉽다.

[뉴캐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클린스만 감독이 13일(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을 차두리 코치와 지켜보고 있다. 2023.9.13 psoq1337@newspim.com 

공격 전술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패턴에 의한 플레이, 약속된 움직임없이 선수의 개인 기량에 맡겼다. 미드필더와 수비수 사이 넓은 간격으로 패스 실수가 잦았다. 선수들 사이 간격이 워낙 넓다 보니 무리한 패스가 끊겨 매끄러운 공격이 안보였다. 조규성의 헤더 결승골은 우리가 잘해서 얻은 게 아니다. 상대 수비 실수로 얻은 행운의 득점이었다. '전차군단'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화끈한 공격축구를 원한다고 밝혔지만 부임후 6경기에서 얻은 건 5골, 잃은 건 6골이다.

불안한 수비도 여전하다. 중원과 후방 사이 패스미스가 속출했다. 빌드업이 불안하니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습으로 연결됐다. 전반 7분 센터백 정승현(울산)과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의 호흡이 맞지 않아 상대에게 어이없는 실점을 내줄뻔했다. 후반전 막판 체력 저하도 문제점으로 노출됐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만 보지말고 3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한 세대교체도 고민해야할 것이다.

[뉴캐슬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규성이 13일(한국시간) 열린 사우디와 평가전에서 결승 헤더골을 넣고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3.9.13 psoq1337@newspim.com

클린스만호는 튀니지(10월 13일), 베트남(10월 17일)과 2연전을 벌인다. 이후 11월부터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 들어간다. '조기 경질설'의 고비를 넘긴 클린스만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당분간 '원격 근무'를 이어간다. 유럽에 간 김에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독일 뮌헨으로 이동해 오는 16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를 관전한다. 클린스만의 몸은 독일에 있지만 마음은 한국축구에 있길 바랄뿐이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