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부채 201조' 한전, 4분기도 적자 전망…4분기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분기 연속 적자…누적적자 47.5조 눈덩이
한덕수 총리, 대정부질문서 요금 인상 시사
정부, 이달 21일 4분기 전기료 조정안 결정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보유한 부채가 지난해 말 기준 201조35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오는 4분기 한전의 영업실적이 적자로 예상되는 등 재무개선 상황이 좋지 않고 국제유가 상승 등 외부 요인까지 악재로 겹쳤기 때문이다.

◆ 한전, 누적 적자 47.5조 눈덩이…4분기도 적자 전망

한전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총 201조3500억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192조8047억원보다 부채가 8조5453억원 더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 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부채가 줄기는커녕 더 늘어난 셈이다. 분기별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한전은 올해 상반기 8조450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전은 3분기 1조5922억원의 '반짝흑자'를 낸 이후 4분기부터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의 대대적인 재무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데는 '여전히 비싼 원료'가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력 구입단가보다 판매단가가 저렴해 팔수록 손해보는 영업을 이어오던 한전은 지난 5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과 국내 전기요금 상승 요인으로 마침내 '역마진' 구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최근 다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한전이 다시 역마진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7월까지는 한전의 역마진이 해소되더라도 8월부터는 (다시 원가가 상승해) 장담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9분기 동안 47조5172억원의 누적적자를 이어온 한전이 3개월(5~7월) 전력 판매로 이득을 본다고 하더라도 만성적인 재무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 한덕수 총리 "전기요금 인상 신중히 검토"

1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요금 인상에 무게를 두고 4분기 전기요금을 검토 중이다. 통상 전기요금이 분기 시작 직전 달의 21일 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일주일 정도 시간이 남았다. 

정부 관계자는 "에너지시장 동향과 한전 재무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전기요금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지난 7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전같은 기업이 부도 사태에 직면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노력으로 "가능하다면 전력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추석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기요금을 또다시 인상하는 것이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 부담이지만, 한전의 재무상황을 고려하면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한편 정부가 만일 4분기 전기요금을 인상하더라도 당장 오는 10월 1일부터 인상된 요금이 각 가구에 적용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지난 5월에는 앞서 3월에 결정하지 못한 2분기 전기요금이 당정협의회 논의를 거쳐 약 45일가량 늦게 확정되기도 했다.

victor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