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정유경 총괄사장 직접 나섰다…신세계, 예술품에 진심인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14:35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14:49

프리즈 서울서 존재감 알려
명품으론 성장 한계
MD 다각화 차원 예술품 강화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대외활동에 적극적이지 않은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7년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열린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에서다.

프리즈는 세계적인 아트페어로 올해 두 번째로 서울에서 '프리즈 서울'이 열렸다. 신세계는 올해 처음으로 프리즈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사진=신세계]

정 총괄사장이 참석한 행사는 신세계가 운영하는 패션 편집숍 '분더샵청담'에서 열렸다. 분더샵청담은 신세계가 처음으로 백화점 밖에 연 갤러리다. 신세계는 분더샵청담 갤러리 개관과 프리즈 서울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비롯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담당 임원이 총출동했다. 정 총괄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함께였다.

신세계는 프리즈 서울 기간 전시관 내에서 백화점 VIP를 대상으로 하는 라운지도 운영했다. VIP 고객 전체 대상이 아닌 일부 상위 등급에만 라운지 초대권을 전달했다. 라운지에는 정창섭, 이정진 등 한국 1세대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는 모두 신세계 소장품이다. 

프리즈 서울 내에 신세계백화점이 마련한 VIP 전용 공간.[사진=노연경 기자]

신세계는 일찍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때부터 업계 최초로 갤러리를 운영하며 예술 작품을 수집했다. 1966년 업계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연 상설전시장이 '신세계갤러리'의 출발이다. 신세계갤러리는 현재 6개 주요 점포와 분더샵청담에 있다.

예술 작품은 신세계가 '명품 위 명품'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 대상이다. 2016년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장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던 정유경 총괄사장이 직접 나선 이유도 신세계백화점에게 아트 비즈니스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 총괄사장에 들어서 신세계는 미술품 경매, 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20년 8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재단장 하며 명품 매장에 판매를 위한 미술 작품을 채우며 '아트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서울옥션 인수는 무산됐지만, 경매 영역에선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신세계갤러리는 서울옥션과 함께 한국 단색화 거장인 박서보 작가의 작품을 비롯한 77점의 근현대 미술작품 경매를 열었다.

명품 브랜드 유치를 통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가장 많은 '매출 1조' 점포를 보유하게 된 신세계는 예술품 취급을 통해 '명품 백화점' 위치를 지키려는 모양새다. 

특히 국민소득 증가로 문화여가 생활과 주거에 투자하는 '선진국형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신세계는 예술 작품, 리빙 등의 품목에 신경쓰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만으로는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다보니 MD(상품구성) 다양화 차원에서 예술작품을 상품으로 키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