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홍태용 김해시장 공약' 동북아 물류 플랫폼 탄력…경남도, 동부경남 발전계획 발표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09:34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09:34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7일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동부경남의 중심도시 김해시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경남도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부경남 발전계획은 크게 ▲동부경남 접근성 개선 계획 ▲동부경남 발전 선도 15대 프로젝트 두 가지로 구성됐다.

김해시는 그간 경남 발전을 선도해 온 경남 제2의 도시란 위상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도의 관심과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발표에서는 위상과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았다는 측면에서 지역 도약의 새로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노선도[사진=김해시] 2023.09.11

먼저 비음산 터널 개통 등 김해의 교통 인프라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접근성 개선 계획은 2030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14조8400여억원을 투입해 철도망(3개 노선)과 도로망(5개 노선) 중심으로 동부경남의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내용이다. 이 중 김해시와 관계되는 것은 김해~양산~울산을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구축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노선 연장 ▲국지도 60호선(한림~생림·매리~양산 구간) ▲국지도 69호선(대동~매리 구간) 도로 개통이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조성의 기폭제가 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전선, 양산선, 울산 및 부산 도시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계획과 연동한 철도망으로 2032년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해~밀양 고속도로 창원 노선 연장은 김해시의 오랜 숙원인 비음산 터널 개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도 상반기 예타 추진이 예정된 가운데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 및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연장 노선 반영이 추진된다.

국지도 60호선(한림~생림ㆍ매리~양산 구간), 국지도 69호선(대동~매리 구간) 같은 대형 도로사업도 이른 시일 내 마무리 해 교통정체 해소, 물류비 절감 등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해, 양산, 밀양 각 도시마다 5개씩 구분된 동부경남 발전 선도 15대 프로젝트는 각 도시의 여건과 특화된 강점들을 집약한 핵심 사업들로 구성됐다. 김해시 5대 프로젝트의 키워드는 문화, 산업, 의료복지, 다문화로 압축된다.

콘텐츠 산업 인프라를 집적하는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이 김해에 조성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김해시 일원에 총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지역문화관광과 제조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콘텐츠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해는 이미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위치한 경남 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콘텐츠산업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 수소경제 생태계를 만들어갈 액화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김해시 한림면 신천일반산업단지 내 총 사업비 2,436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33년까지 육ㆍ해상을 아우르는 액화수소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수소액화 플랜트용 냉매 압축기 개발 테스트베드 구축, 해상 선박 분야 실증 인프라 구축 등 탄소중립 시대 친환경에너지자원으로 주목받는 수소를 활용해 지역 미래 먹거리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철도망과 연계한 트라이포트 배후 물류도시를 조성한다. 트라이포트 배후 물류도시는 홍태용 김해시장의 제1호 공약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 홍 시장의 마스터플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김해시와 창원시, 거제시를 중심으로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민간자본을 유치해 물류·기업·레저·주거시설, 산업클러스트를 총망라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용역도 진행 중인 만큼 김해가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부권 공공의료 강화는 물론 55만 김해시민의 건강 주권 회복의 열쇠가 될 김해 공공의료원을 설립한다. 김해 공공의료원 설립은 홍태용 김해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이번 경남도 발표로 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서김해IC 일원에 300병상 정도의 규모로 2030년까지 개원이 목표다.

김해공공의료원은 신종감염병, 산업재해, 아동, 호스피스 등 공공의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에서 가장 외국인 주민이 많은 김해에 경남 글로벌 어울림 센터를 건립한다. 외국인 인구 수요에 대응하는 종합 지원 거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김해는 외국인 문화, 복지, 경제 활동 수요가 집중된 동남권 최대의 다문화 도시로 글로벌 플랫폼의 최적지라는 평가다.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김해중학교 부지 내 건립할 계획이다.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취·창업 및 기술교육, 한국어학당, 다목적 체육관, 내외국인 주민 문화동반자 교실 등을 운영해 경남도 외국인 정책의 거점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홍태용 시장은 "경남도의 동부경남 발전계획 발표를 크게 환영하며 경남도의 인구와 산업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동부지역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김해시는 동부경남의 대표도시로서 경남도의 균형발전 정책에 적극 협조해 지역이 더 큰 도약을 이루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