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영화에서처럼 테러범들이 철도 터널에서 폭파를 일으킨다면?"
철도터널에서 테러로 인해 불이 나는 상황을 대비한 사고 수습 훈련이 열렸다.
8일 수서고속철도 운영사 SR에 따르면 이날 테러에 의한 터널 내 고속열차 화재 사고 대응을 주제로 한 'READY Korea 훈련'이 전개됐다.
READY Korea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난상황 대비 범정부 실전훈련이다. 훈련에는 행안부를 비롯해 SR, 국토교통부, 성남시청, 성남소방서 등 16개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SR이 테러에 의한 터널 내 고속열차 화재 사고 대응을 주제로 'READY Korea 훈련'을 전개했다. [사진=SR] |
이번 훈련은 수서역에서 출발한 SRT 열차가 국내 최장이자 대심도 터널인 율현터널 5km 지점 진입 중 방화범이 열차 내 통로에서 화재를 일으킨 상황을 가정해 고속철도 터널사고 대응을 훈련했다.
SR은 터널부터 수직구를 통한 지상 대피까지 신속한 상황전파 및 인명구조를 위한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각 단계마다 기관별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훈련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현장에서 직접 훈련을 지휘하고 각 상황반별 임무를 점검하는 등 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의 총력대응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READY Korea 훈련의 취지를 살려 실전과 같은 현장훈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SRT 운행 재개 등 재난상황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대응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