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EU '빅테크 규제법'에서 삼성 제외…애플 등 6개사 확정

기사입력 : 2023년09월07일 00:07

최종수정 : 2023년09월07일 08:36

EU "삼성, DMA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근거 제시"
6개월 유예 기간 후 내년 3월부터 규제 시행
규제 위반시 글로벌 연간 매출 최대 10% 과징금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유럽연합(EU)이 글로벌 IT 플랫폼 기업의 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규제법의 적용 대상이 확정됐다.

어길 경우 글로벌 매출의 최대 10%에 이르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는 이번 규제안의 적용 대상에 애플, 중국 바이트댄스(틱톡) 등이 포함됐으나 삼성은 빠졌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EU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알파벳(구글 모회사)·아마존·애플·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의 바이트댄스 등 6곳을 플랫폼 규제 법안인 '디지털 시장법(DMA)' 적용 대상으로 확정했다. 

집행위는 이들 6개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앱스토어 등 총 22개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등 운영체제(OS)가 포함된다.

DMA는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소수의 플랫폼 기업을 '게이트키퍼(gatekeeper·문지기)'로 지정해, 사전 규제를 적용하는 법안이다. 

지난 7월 EU는 시가총액 750억유로(한화 약 107조원), 월간 유효 사용자 4500만명, 연 매출 75억유로 이상 등을 넘어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게이트키퍼 '자진신고'를 받았는데, 삼성전자와 알파벳·아마존·애플 등 7개 기업이 기준을 충족했다며 자진신고했다. 

EU 집행위는 45일 동안 이들 기업들의 보고서를 검토하고 이날 최종명단을 확정했는데, 7개 기업 가운데 삼성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된 브라우저 '삼성 인터넷' 앱이 DMA의 제재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이날 EU 집행위는 "삼성전자가 자사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규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근거를 충분히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되면, 자사의 메신저 앱과 경쟁사의 앱이 상호 호환되도록 해야하며, 사용자가 디바이스에 사전 설치될 앱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자사의 서비스를 경쟁사 서비스보다 유리하게 하거나 사전 설치된 앱 또는 소포트웨어를 소비자가 삭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위 등도 금지 대상이다.

명단에 포함된 기업들은 6개월간의 유예 기간 동안 DMA 규정 준수를 위한 조치를 실시해야 하며, 내년 3월부터 규제를 받는다.

DMA를 위반하는 기업은 연간 전 세계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만약 반복 시에는 20%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