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업 학교 '21곳→30곳→37곳' 점차 늘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숨진 교사의 49재일인 4일 전국 초등학교 37곳이 임시 휴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휴업하는 학교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지만, 교사들의 반감만 샀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역 인근에서 열린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9.02 pangbin@newspim.com |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지난 1일 대비 7곳 늘어난 37곳이었다.
전체 6286개 학교의 0.59%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정부의 엄정 경고에도 휴업한 학교가 또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중학교‧고등학교‧특수학교 및 각종학교는 휴업하지 않았다.
휴업한 학교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달 31일 21곳에서 지난 1일 30곳, 이날 37곳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8곳, 충남과 광주가 각각 7곳, 인천 3곳, 출산 1곳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학교 휴업과는 별개로 연차나 병가를 낸 교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날'로 지정한 교사들은 그동안의 정부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사가 숨진 서이초등학교도 휴업을 결정하고, 이날 오후 추모제를 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 및 안정적인 학사운영을 돕기 위해 본청과 직속기관의 인력 300여 명과, 11개 교육지원청의 인력 550여 명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 고위관계자는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고 혼란 없도록 마무리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