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1.28%포인트(p) 증가한 2.80%
고정이하여신 증가, 순자본비율도 감소
하반기 자산건전성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올해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순이익이 작년말 대비 4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증가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하반기 자산건전성 강화 및 손실흡수능력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기준 국내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717.1조원으로 지난해말 687.9조원 대비 29.2조원(4.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자료=금감원] |
이는 농협 1111개, 신협 870개, 산림 140개, 수협 90개 등 총 2211개 조합의 총자산으로 조합당 평균 자산은 전년말 3109억원 대비 134억원(4.3%) 늘어난 3243억원이다.
총대출(502.1조원)은 소폭 증가(3.8조원)했으나 중앙회 등 예치금(154.3조원)이 크게 증가(+21.5조원)한 결과다.
총수신은 612.8조원으로 2022년말 588.5조원 대비 24.3조원(4.1%) 늘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사업부문(금융)의 순이익 증가(4879억원)에도 불구하고 경제사업부문의 적자 확대(890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27억원 감소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80%로 2022년말 1.52% 대비 1.28%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1.43%)이 소폭 상승(0.52%p)했으며 법인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연체율(4.21%) 역시 크게 상승(1.98%p)했다.
[자료=금감원] |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1%로 작년말 1.84% 대비 1.07%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대출 중 부동산담보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2.66%에서 4.45%로 크게 높아진 영향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26.7%로 작년말 140.0% 대비 13.3%포인트(p) 감소했으나 요적립률(100%)은 크게 상회gpTek.
순자본비율은 7.97%로 작년말 8.26% 대비 0.29%포인트(p) 하락했으나 최소규제비율(신협·수협·산림 2%, 농협 5%) 대비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은 "하반기에는 이자비용 감소, 연체율 관리 강화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악화 등에 대비해 상호금융권 건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며 "부실채권 상매각 및 채무조정제도 활성화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