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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파주시 '12시간 체류형 관광시대' 활짝 열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04일 11:40

최종수정 : 2023년09월04일 12:52

풍부한 역사·문화콘텐츠… 관광·지역경제 성장 나비효과
김경일 시장 "관광객들 머무르며 즐거움·의미 찾기 지원"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는 세계 유일 DMZ 평화관광의 중심 거점도시로 독보적 이미지를 구축해 지역특화 관광 콘텐츠로 도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사문화 자원과 탈도심 휴양여행 등 다채롭고 풍성한 '체류형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며 새로운 성장에 시동을 걸었다.

'DMZ 평화관광의 거점도시'로서 평화를 주제로 한 콘텐츠 개발에 쏟아왔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면서, 다양한 지역특화 콘텐츠를 연계한 파주관광의 매력을 높여 머무르며 즐기는 '12시간 체류형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전략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문화에 눌려 있던 자유로움이 상대적으로 활성화 되는 등 관광 유행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한 마디를 꼽으라면 '체류형 관광'이 단연 1순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년 관광트렌드 전망'으로 모먼트(M.O.M.E.N.T.)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 중에도 '로컬(Meet the Local)'과 '체류형(Need for longer stay)'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여러 명소들을 스치듯 지나쳐가는 단순 경유형 관광보다 머무르며 즐기고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을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2시간 체류형 관광'으로 관광 살리고 지역경제 살리기

국내 관광객들도 달라지고 있다. 2-30대 청년들에게 파주는 안보 견학지가 아니라 떠오르는 캠핑의 성지로 통한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13만 6천 명의 야영객들이 파주를 방문해, 경기도 31개 시군을 통틀어 야영객 방문자 수 최상위를 차지했다.

마장호수 출렁다리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2023.09.04 atbodo@newspim.com

임진강과 감악산, DMZ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 도심을 벗어나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 마장호수 분수와 출렁다리 및 헤이리예술마을, 파주출판도시, 통일동산 박물관 클러스터 등 수도권의 여느 도시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파주시다.

관광트렌드가 바뀌었으니 관광행정도 달라져야 마땅하다. 파주시가 채택한 핵심 전략은 '12시간 체류형 관광'이다. 즐거움과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콘텐츠로 최소 12시간 이상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민들에게도 그 혜택을 돌려줄 수 있도록 하는 상생의 전략이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떠나던 관광객들이 12시간만 머물러도 최소 두 끼 이상의 외식비와 간식비, 하룻밤 숙박비까지 파주에서 소비하게 된다. 더 오래 머무르게 만들수록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더 커지는 법이다.

관광숙박 확충하고, 콘텐츠로 내실 채워 관광객 발길 잡기

스쳐가는 관광객들을 머무르게 하려면, 우선 기반시설부터 갖추어야 한다. 파주시는 우선 야영장 추가 확보 등 숙박형 관광시설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체류형 강소관광지로 중점 육성 중인 공릉관광지 야영장에는 오는 9월 중 카라반 7대를 증설해 총 30면을 확보키로 했고, 리비교 문화공원에도 휴식 및 체험 나무바닥 12면을 추가하는 공사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물놀이장 등을 갖춘 70면의 도심형 가족아트캠핑장을 구상 중이다. 그밖에 파주 관내 야영장 4곳이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등록야영장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1억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파주시청 전경. [사진=최환금 기자] 2023.09.04 atbodo@newspim.com

DMZ평화관광의 콘텐츠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세계 유일 분단국가라는 상징성을 내포하는 흥미로우면서도 긴장감을 주는 안보 견학의 명소이지만, 유명세만큼 즐길 거리가 없어 단순 경유지에 그쳤던 DMZ가 이제는 '체류형 생태체험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DMZ 평화의길 최북단 파주구간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분단의 흔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민통선 내부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와 조만간 준공을 앞둔 리비교 문화공원의 경우 체험 및 숙박시설을 겸비해 DMZ 특유의 긴장감을 맛볼 수 있는 야영지로 인기가 높다.

이 밖에도 제3땅굴 공원화 조성과 온라인 서비스 도입 등 DMZ관광자원 개선사업에도 공을 들이며 '12시간 체류형관광'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일동산~헤이리 '한류문화벨트'로 '12시간 체류형관광' 기반 다지기

파주시가 최근 이에 대한 해답으로 '신(新)한류랜드마크'라는 비전을 제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개관 2주년을 맞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국립문화시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며 밑그림이 채워지고 있다.

통일동산에 조성 중인 박물관단지에 헤이리 예술마을과 출판단지, 씨제이 이앤엠(CJ ENM) 방송영상 콘텐츠 스튜디오와 더불어 파주가 보유한 모든 문화자원을 집약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파주시가 명실상부한 '12시간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7년 만에 국회 문턱을 넘은 '평화경제특구법' 시행으로 기대할 수 있는 지역경제발전의 파급효과를 더욱 극대화하는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DMZ라는 이색관광지부터 헤이리 예술마을의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힐링 관광 케이(K)-컬처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파주만한 곳이 없다"면서 "다채롭고 풍성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머무르며 즐거움과 의미를 찾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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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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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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