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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파이프라인 찾는 제약사들…연구개발 인력부터 늘렸다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16:30

유한양행 연구인력 400명 돌파… '제2의 렉라자' 찾는다
신성장 동력 고민하는 동아에스티·SK바사·보령 등도 인력 확보
한미약품, 신약 모달리티 개발 위해 내부 인력 교체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찾는 제약사들이 상반기 연구인력 보강에 힘썼다. 업계에서는 최근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한 기업들이 또다른 도전을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해 상반기에 연구인력을 345명에서 404명으로 늘렸다. 이로써 유한양행 연구개발 인력은 창립 이래 처음으로 400명을 돌파했다. 암 전문가인 김열홍 사장과 글로벌 전문가 이영미 R&BD 부사장도 영입하면서 '제2의 렉라자'를 찾고자 시동을 걸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파이프라인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인력을 충원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5일 오후 서울 금천구 코젠바이오텍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시약을 제조하고 있다. 2020.02.05 mironj19@newspim.com

유한양행을 포함해 신성장 동력이 필요한 제약바이오사들이 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상반기 연구개발 부서에만 20명가량을 충원한 동아에스티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 경우에 해당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을 종료했지만, 그 외 주요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전임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팬데믹 이후 실적이 부진하자 오는 2027년까지 자궁경부암 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차세대 코로나 백신(Pan-Sarbeco)을 출시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세웠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안산에 있던 연구소를 수원 광교로 이전하고 핵심 인력에 변화를 줬다. 보령은 최근 종근당 개발본부 제품개발본부장에 있던 임종래 부사장을 R&D부문장으로, 한미약품에서 퇴임한 임호택 상무를 제제연구실장으로 영입했다. 자체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주요 특허가 올해 만료돼 또다른 먹거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미약품도 임주현 사장 중심으로 신약 모달리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내부 인력을 상당수 교체했다. 임 사장은 인재개발팀(HRD) 팀장 시절부터 임성기 회장과 글로벌 미팅에 동석한 만큼 한미약품의 R&D를 이끌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달에야 전략기획실장으로 임명됐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임 사장 중심으로 연구개발 관련 부서가 개편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584명에서 630명으로 대폭 늘었으며, 핵심 인력 중 우종수 사장과 서귀현 부사장을 포함해 6명이 퇴임했다. 

업계 관계자는 "R&D 프로젝트는 핵심 인력이 방향성을 설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한미약품에서 최근 사임한 배경태 부사장 역시 바이오시밀러 관련 전문가였기 때문에 신약 개발을 하겠다는 회사 기조와는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몇몇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서는 연구개발 인력이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MSAT 인력의 3분의 1을 줄여 품질 관련 부서로 이관했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연구인력이 512명에서 489명으로 줄었다. 셀트리온과 HK이노엔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 인력이 20~30명 줄었으나 일시적인 감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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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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