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정책 '시동'…"산업체 지원 더 늘려야"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16:53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16:53

복지부·과기부 'R&D 정책', 범부처 발표 완료
산업계 "혁신기술 정책 내주길"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지원책이 점차 가시화되자 산업계에서도 정책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제언하고 있다. 기초 연구개발만큼이나 산업체에 대한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 고난이도 프로그램에 투자해 연구 실패를 용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 등이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복지부가 조성하는 K-바이오·백신펀드 2개 중 1개가 다음달 중 결성된다. 해당 과제는 지난해 7월 신약 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천명해온 바이오헬스 지원책 중 연구개발(R&D) 분야가 첫 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3에서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 2023.05.10 pangbin@newspim.com

현재 바이오 업계 연구개발 지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두 곳에서 주도하고 있다. 과기부는 지난 7일 '제4차 생명공학육성 기본계획(2023~2032)'을,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후 로드맵에 따라 세분화된 계획과 성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에 산업계는 반색하면서도 이전의 문제점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바이오업계를 지원하겠다고 지지한 주체는 현 정부뿐만이 아니다. 2013년 복지부는 국내에서 글로벌 50대 제약사와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하겠다며 '제1차 종합계획'을 세웠지만, 지금까지도 목표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산업계에서는 절대적인 지원액을 늘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 지원은 산업체보다는 학계나 연구기관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생명공학기술 분야에서 복지부, 과기부, 산업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중 기업에 투입된 금액은 4869억원으로, 전체의 18.8%를 차지한다. 대학 및 연구소에 투입된 금액 1조 8857억원(72.1%)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정보기술(IT) 분야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 확연하게 드러난다. IT 분야에서 기업에 투입한 예산은 2조4595억원(43.5%)으로, 대학 및 연구소에 투입된 금액 2조 5351억원(44.9%)과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영세한 산업환경을 감안해 연구개발 지원 절대액의 증대가 필요하다"며 "지원 방식도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는 상업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와 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연구 실패를 용인해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국내에서는 바이오헬스 관련 지원이 대기업이나 설비투자 위주로 진행되며, 실패해도 괜찮다는 개념이 부족해 혁신기술(breakthrough technology)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선례로는 미국의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를 탄생시킨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있다. 일반적인 정부 지원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한다면, 해당 모델은 고난이도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실패할 여지를 용인한다. 이를 본따 지난 2022년 3월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보건첨단연구계획국(ARPA-H)이 설립되기도 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산업정책본부 전무는 "미국이나 스위스 같은 국가에서는 고난이도 기술을 실패해도 증빙이나 페이백을 할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과제성 지원을 하게 되면 혁신 기술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