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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특혜 환매 공방...김 의원 가입한 사모펀드가 뭐길래?

기사입력 : 2023년08월29일 08:29

최종수정 : 2023년08월29일 09:20

김 의원 가입 '라임마티니 4호 펀드'는 사모펀드
50인 이하 소수 투자자 모집해 비공개 운영
환매 중단 직전 해당 펀드만 전액 돌려줘
금감원 "사전 정보 또는 특정 압박 있었나 의구심"
김상희 "PB 통해 투자 및 환매 결정...특혜 없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금융감독원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라임펀드 환매 특혜' 의혹 관련 공방이 격화되면서 해당 펀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혜 환매 의혹' 펀드의 수익자로 지목된 김 의원은 "특혜성 환매는 모두 어불성설이며, 나는 수천만원의 손해를 보고 증권사의 권고에 따라 펀드를 팔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은 중요한 부분은 손해 여부가 아니라며 "자체자금으로 환매가 불가능함에도 (운용사가) 다른 펀드 자금 또는 고유 자금을 투입해 환매를 했기 때문에 특혜가 제공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모펀드 '라임마티니 4호 펀드', 투자자 모집·운영 비공개

28일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라임 마티니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4호(라임마티니 4호 펀드)'를 가입하고 2019년 9월초 환매했다. 이 펀드는 라임자산운용이 출시·운용했고, 김 의원은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투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2023.07.04 mironj19@newspim.com

사모펀드란 50인 미만 소수의 투자자들을 자산운용사 혹은 위탁판매사를 통해 비공개로 모집해 운영되는 펀드다. 주식·채권·실물자산·파생상품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다만 사적인 계약형태로 각 상품별 사업 포트폴리오나 투자 고객 등 계약 내용은 외부로 공개되지 않는다.

라임마티니 4호 펀드도 그전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지만 이번 공방을 통해 김 의원 등 16명의 투자자들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투자 후 환매했다는 사실만 공개됐다. 그외에는 여전히 알려진 게 없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라임마티니 4호 펀드의 추가 판매사, 투자자 여부는 현재 알 수 없다"면서 "최대 49명까지 투자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투자자가 있을 수도 있지만 모집·운영 내용 등을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 라임마티니 4호 펀드, 10~20% 비상장성 자산

금감원과 김 의원 등에 의해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금감원은 라임마티니 4호 펀드의 환매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고 봤다.

금감원은 라임의 대규모 환매중단 선언(2019년 10월) 직전 편법적인 환매 의혹에 대해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2019년 9월 4개 펀드의 환매를 라임이 다른 펀드 자금(125억원) 또는 고유자금(4억5000만원)을 불법적으로 지원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다선 국회의원 등 일부 유력인사가 투자금을 돌려받았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라임사태 특혜 환매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8.25 leehs@newspim.com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자금으로 환매가 불가능함에도 다른 펀드 자금 등을 투입해 환매해준 것은 특혜가 제공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라임마티니4호 펀드는 전체 펀딩액 중 80~90%는 국내 주식 상품(시장성 자산)에 투자해 언제든 환매가 가능했다. 김 의원은 "펀드의 10% 가량만 유동성이 적은 비시장성 자산으로, 여기에 라임의 고유자금 일부가 투자형식으로 투입됐다고 한다"며 "라임은 이 자금을 넣고 해당 펀드에 편입된 비시장성 자산을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다른 펀드에서 돈을 끌어와 환매한 소위 '돌려막기 펀드'했다는 금감원의 발표에 대한 반박이다.

◆ 이제는 검찰의 시간...검찰 수사 지켜봐야

환매 시기와 환매 결정 과정, 환매 후 펀드의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의원은 투자와 환매 과정에서 모두 PB의 투자 제안으로 진행했으며, 본인 외에도 투자자들이 15명이 더 있었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투자 과정에서 손실을 입은 점도 강조한다. 김 의원은 "미래에셋증권의 제안에 따라 투자했고, 2019년 8월 말경 미래에셋증권 환매를 권유했다"며 " 당시 라임펀드 중 환매 중단 사례는 알려진 바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3.08.24 yunyun@newspim.com

이어 "당시 미래에셋을 통해 라임마티니4호 펀드 등에 투자한 투자자는 저를 포함해 총 16명이었고, 이들 모두 미래에셋의 권유를 받아들여 동시에 환매했음을 확인했다"며 "라임 마티니 4호 펀드에 약 2억원을 투자해 환매 당시 1억5600만원을 돌려받아 수천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했다. 민주당 정무위원회 위원들도 성명을 내고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은 특혜 목적이 아니라 자체 프로세스인 운용사 평가를 통해 가입자 전원에 대해 환매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PB가 고객 자산 관리를 위해 펀드 환매를 제안할 수 있다. 고객들은 PB의 이야길 듣고 환매를 결정할 수도 있다. 모두 정상 범위"라면서도 "그 환매 이후 라임마티니4호에는 남은 고객이 아무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운영사(라임자산운용)가 다른 펀드 자금 또는 고유자금을 지원하면서까지 환매를 한 것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측이 사전에 라임의 자금 사정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거나 운용자인 라임운용 측이 어떤 대가나 압력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환매를 제안했을 가능성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다.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여러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라임 특혜 환매 의혹에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라임펀드 특혜 이슈는 판매사가 아닌 운용사에 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과 관련해 미래에셋증권에서 확인된 것으로 발표되는 부분은 일체 미래에셋증권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이 아님을 밝힌다"며 "논란이 되는 라임펀드 특혜 이슈는 판매사가 아닌 운용사에 관한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과정은 검찰에서 수사를 통해 금감원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 수사를 통해 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4개 펀드의 환매 과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향후 검찰수사를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향후 금융감독원은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며, 환매과정의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진행중인 검사에서 추가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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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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