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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예산안] 추경호 부총리 "재정 정상화 포기할 수 없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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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024년도 예산안 상세브리핑
"지출확대 요구 알지만 건전재정 포기 못해"
"SOC 소폭 증액, 총선 인식한 예산 아냐"
"민간형 노인일자리 내년 큰 폭으로 확대"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역대 최저 수준의 지출 증가율(2.8%)로 내년 예산안을 편성한 배경에 대해 "재정의 정상화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대응을 위해 정부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요구가 많지만 나라곳간 지기로서 '재정 건전성'을 포기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지출 증가율을 0%로 동결하는 시나리오까지 고려했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세종청사 민원동에서 진행한 '2024 예산안 상세브리핑'에서 이 같이 답했다.

추 부총리는 "아직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는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재정의 정상화"라고 언급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3.08.29 soy22@newspim.com

이어 "빚이 많이 늘고 건전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하면 국가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국가 재정 건전성에 관한 가치는 한시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재정지출 시나리오를 검토를 할 때 내년도 지출 증가율을 0%로 동결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증가율을 동결할 경우 국민 안전 확보 문제, 재난 안전 문제, 민생의 어려운 부분,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되는 부분 등 이런 지출을 해낼 수가 없어 2.8% 역대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정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소폭 증액되는 것이 '총선을 인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총선과 관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SOC를 선거와 연계시키시는 건 너무 지나친 상상력"이라며 "전국에 필요한 필수 소요를 반영을 했고, 집계치가 지금 약 4~5%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2024년 예산안과 관련한 추경호 부총리 및 예산 실국장들과의 일문일답.

-내년 총수입이 줄어들면서 결과적으로 재정수지도 나빠지는 것 아닌가

▲(추경호 부총리) 2.8% 예산 지출 증가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아직 경제가 어려우니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서 정부 지출을 더 늘려야 한다는 요구를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재정의 정상화다. 가계와 정부 모두 빚이 많이 늘고 건전성에 관한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하면 정부의 경우 국가신인도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국가에 대한 채권, 신용등급, 그리고 거래에 있어서 우리가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자금을 조달해야 되는 등 근본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국가 재정 건전성에 관한 가치는 한시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

애초에 여러 재정지출 시나리오를 검토를 할 때 내년도 예산증가율을 0%로 동결하는 문제까지 검토했다. 그런데 증가율을 동결할 경우 국민 안전 확보 문제, 재난 안전 문제, 민생의 어려운 부분, 국가 미래를 대비해야 되는 부분 등 이런 지출을 해낼 수가 없다. 이 두 가지를 조화시키기 위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두되 돈을 써야 할 곳에서는 제대로, 알뜰하게 써야 되겠다는 기조로 고심 끝에 2.8% 역대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정했다.

-지출 구조조정 세부 내역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추경호 부총리) 오해가 있는 것다. 올해 24조원의 구조조정을 했고, 그 내역은 예산서상에 상세히 모든 내역별로 증감이 다 기록돼 있다. 올해 예산도 마찬가지다. 29일에 국무회의 통과하고 9월 1일 국회에 제출하게 되면 그 예산서에 금년 예산과 내년 예산의 증감이 다 나와 있다. 감소된 부분이 다 구조조정의 세부내역이다.

-지출 구조조정한 상위 20~30개 세부사업 정도는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동일 예산실장) 예산이 삭감돼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과 재정이 늘어나서 혜택을 보는 사람 간에 불일치가 있다. 그래서 이거를 일일이 맞춰가면서 설명하기는 굉장히 부담스럽다. 재정지출과 관련해서는 구조조정을 하게 되고 구조조정을 통해서 확보된 재원을 가지고 신규 분야에 투자하는 기능으로 돼있다.

-작년 발표한 중기재정운용계획과 비교해 보면 향후 4년간 세수펑크 규모가 당초 정부의 전망치보다 크다. 기재부가 제대로 예측 못한 것 같은데.

▲(추경호 부총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정운용은 아직 연말까지 결산으로 마무리돼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상황을 가지고 재정운용 방식이나 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 그래서 예산 편성안을 설명할 때는 작년 연말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 본예산과 금년의 본예산을 어떤 기조로 편성했는지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앞으로 중기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전망할 때에도 올해와 내년의 전망을 하고 그 이후로는 대체적인 큰 경기 흐름이나 잠재성장률, 물가흐름을 보고 큰 틀에서 전망을 한다. 알다시피 대부분의 유수한 기관들이 경제전망을 분기별로 계속 업데이트하고 수정·변경을 하는 상황이다. 경제 상황은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2년, 3년, 4년, 5년 차 뒤를 확정적으로 세팅을 하고 가기는 굉장히 어렵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기본 시나리오 가정하 에서 전망을 하고 그에 관한 재정 전망도 함께했다.

-올해 세수펑크 규모를 역추산해보면 50조원이 나오는데

▲(추경호 부총리) 세수 실적은 잠정 집계되는 대로 9월 초에 재추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말씀드리겠다.

-작년 SOC 예산이 10% 줄었는데, 올해 4~5% 늘어는 건 총선을 인식해서인가

▲(추경호 부총리) SOC를 선거와 연계시키시는 건 너무 지나친 상상력이다. 전국에 필요한 필수 소요를 반영을 했고, 집계치가 지금 약 4~5% 늘어난 그런 규모다. SOC사업 가운데 어떤 것은 기획 단계에 있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설계비만 들어가는 게 있고, 어떤 것은 본격적인 공사 소요 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데 대한 적정 소요를 반영했다.

-노인 일자리 예산이 전 정부 때 퍼주기식 예산이라는 논란이 많았는데, 이번 정부에서 질적으로 어떻게 달라진 건가

▲(추경호 부총리) 내년에 노인일자리를 큰 폭으로 늘린다. 최근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해마다 50만명 정도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 건강하게 사회활동, 경제활동을 원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우선 인구 증가에 일자리 수요가 많음을 감안했다. 과거와 다른 건 직접적인 정부 재정의 일자리 사업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시장형 사회서비스, 민간과 함께하는 일자리 유형으로 지난해부터 대폭 구조를 바꿨다. 그런 형태의 일자리로 전환한 것이 과거 정부와 형태가 다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 예산이 이번에 따로 편성된 게 있나

▲(추경호 부총리) 내년에도 오염수 방류 등과 관련한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점검할 수 있는 곳을 대폭 늘렸고, 유통과 관련돼있는 감시체계도 대폭 보강했다. 또 수산물 소비 위축 등으로 어업 경영과 수산업계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가 있어 소매를 대폭 확대해서 비축을 늘린다든지, 할인 등 판촉을 확대하기 위한 예산도 대폭 늘렸다.

-내년 세수를 2년 전보다 더 낮은 612조원으로 잡은 이유는

▲(추경호 부총리) 정부는 금년 상황을 기초로 내년도 세수 전망을 한다. 현재 금년도 세수 상황이 좋지 않다. 지금 현재 약 40조 수준의 세수감이 일어나고 있고 시간이 지나면 그 규모가 더 커질 것 같다. 그래서 당초에 정부가 약 400조 가까이 전망했던 것보다는 내년도 세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제하고 재정운용계획을 만들었다. 그만큼 재정 상황이 여전히 내년에도 녹록치 않다.

-내년 관리재정수지가 -3.9%이면 재정준칙을 어기게 되는 상황이다

▲(추경호 부총리) 예산 지출 증가 규모와 관련해 고민을 많이 했다. 만약에 총지출 증가율을 동결하더라도 다른 변수를 그대로 두면 재정수지가 -3% 넘는다. (재정수지가) -3% 이하가 되려면 내년도 총지출 증가율을 마이너스로 가져가야 된다. 적자를 줄여야 된다는 측면에서 보면 재정지출을 더 줄여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경제 상황이나 민생, 그리고 '최소한 국민 안전 등을 위해서 이러한 재정지출은 반드시 해주라'는 국민 소요 등을 감안했고 고심 끝에 역대 최저 수준인 2.8% 수준으로 결정을 했다.

-작년 공공 임대주택 관련 예산이 감액됐는데 올해는 소폭 증가한 이유는

▲(추경호 부총리) 그동안 임대주택 공급에 관해서 굉장히 많았던 것을 작년에 분양 쪽으로 전환하면서 구조 전환을 이뤘던 부분이 있다.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매년 약 50만호 수준의 주택 공급은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재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뒷받침하고 있다.

(황순관 경제예산심의관) 2024년도 공공임대 공급은 올해보다 8000호 증가한 11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 정부 공공임대 공급 스케줄과 최근 전세사기로 인한 공공임대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서 공급 물량을 확대했다. 공공 분양도 금년도보다 1만4000호 증가된 9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금액으로는 공공임대의 경우에는 17.5조에서 18조로 5000억 정도 증액이 되고 공공 분양의 경우에는 1.4조에서 2조로 6000억 정도 증액된다.

-12대 분야별 재원 배분계획을 보면 교육과 일반 지방행정, R&D에서 순감이 일어났는데 그 이유는

▲(김동일 예산실장) 교육과 일반 지방행정 분야의 (지출) 증가율이 낮거나 줄어든 이유는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가 줄어서 그렇다. 2개를 통틀어 15조원 정도가 줄어서 분야별 재원 배분도 줄어드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

-노인 일자리 수가 현장 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보나

▲(김동일 예산실장) 노인 인구의 한 10.3%가 일자리를 희망하는 걸로 저희가 파악되고 있다. 그래서 대기자가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대기자가 없이 전체가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수준의 일자리 수가 104만개로다. 그리고 공익형에 비해 사회서비스형이나 민간형은 단가도 높고 업무의 질도 높다. 최근에는 공공형 일자리보다 사회서비스형이나 민간형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원점 재검토와 재정 누수 요인 제거, 보조금 삭감 등 상세 내역을 알려달라

▲(김동일 예산실장) 아까 말한대로 수혜 집단과 손해 집단 간에 1대1 매치가 안 된다. 보조사업 연장평가 결과, 국회 상임위나 예결위 지적 사항들, 집행 부진, 유사중복 지적된 사항들, 부정수급이나 부적정 집행이 되는 사업들이 주로 구조조정 됐다. 세부 사업들을 나열하게 되면, 어제도 제가 전화를 한 통 받았는데 '왜 우리 사업 가지고 뭐라 그러냐?'(고 했다.) 그런 측면만 있는 게 아니다. 이러한 카테고리에 드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 있을 수가 있다. 그런 차원이라고 좀 이해를 해달라.

-올해 구조조정한 예산 가운데 코로나19 한시지원 종료로 자연스럽게 사라진 예산 제외하면 얼마나 순수하게 줄어든 건가

▲(김동일 예산실장)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일시적 사업이 얼마나 있었는지는 따로 계산해보지는 않았다. 작년에 대부분의 코로나 관련 일시적 소요는 정리가 된 거로 알고 있다. 그 다음에 계속사업들이 조금 있는데 별도로 집계해보지는 않았다.

-코로나19 한시지출 종료 제외한 삭감 내역은 공개가 어려운 건가 별도로 계산을 안 한 건가?

▲(김동일 예산실장) 규모 자체는 계산할 수는 있다. 지역 사업이나 개인과, 개인 이외와 관련 없는 사업이라면 공개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업을 좀 보고 결정해야 될 것 같다.

-이번에 서울 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예산이 반영됐나

▲(황순관 경제예산심의관) 서울 양평고속도로는 현재 국토부에서 지금 타당성조사 진행 중이다. 그것이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 123억원이 반영돼 있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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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는 급락, 빚은 그대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이른바 '빚투'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가 없고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계좌는 반등을 기다리기에 앞서 부족분부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정해진 기한까지 추가 담보를 납입하거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주가 회복 전에 보유 주식이 강제 처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2800원(6.35%) 내린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3만2000원(10.44%) 하락한 1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각각 7.57%, 9.46%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신용융자와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한 투자자들의 담보 부담도 커지고 있다. ◆ 주가 급락에 담보비율 하락…납부기한 넘기면 반대매매 문제는 주가가 떨어져도 빌린 돈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담보로 잡힌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대출금 대비 담보비율이 낮아지고, 유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추가 담보 납입이나 대출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다. 가령 다른 담보 없이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만 담보로 잡혀 있고 대출금이 그대로라면, 담보비율이 150%였던 계좌는 지난 5일 하루 하락만으로 각각 약 138.6%, 135.8%까지 낮아진다. 유지 비율 140%를 적용받는 계좌라면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수준이다. 이자와 비용 등을 제외한 단순 계산으로, 실제 계좌의 담보 상태와는 차이가 있다.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 1억5000만원어치를 담보로 1억원을 빌린 투자자는 지난 5일 주가가 7.57% 떨어지면서 담보 가치가 약 1억3865만원으로 줄어든다. 증권사가 요구하는 최소 담보 가치가 1억4000만원이라면 하루 만에 약 135만원의 담보 부족이 발생하는 셈이다. 부족분을 제때 채우지 못하면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 부족이 발생한 고객에게 부족 금액과 납입기한을 안내하고 있다. 현금 입금이나 증권 입고, 보유 주식 매매, 신용융자 현금상환 등으로 부족분을 해소할 수 있지만, 기한까지 해결하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추가 자금을 마련하는 동안 주가가 더 떨어지면 부담이 이어질 수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고객의 추가 납입 여력과 담보가치가 동시에 낮아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계좌를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용융자 잔액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8조7715억원으로 전날보다 1269억원(0.44%) 증가했다. 같은 날 위탁매매 미수금 관련 반대매매 체결액은 약 84억2000만원으로, 이달 4일 약 39억원의 두 배를 웃돌았다. 이에 정부는 반대매매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르는 악순환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에 따른 일시적인 담보 부족이 대규모 강제매도로 이어지는 상황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다만 규제 완화가 모든 계좌의 반대매매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담보 유지 기준과 적용 대상, 기존 담보 부족 계좌의 처리 방식 등은 증권사별 시행 방안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조치는 신용융자에 대한 담보비율 유지 의무 면제로, 주식담보대출 등 다른 대출까지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 증권사들은 정부 발표 직후 내부 검토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적용 방안과 기존 계좌에 미치는 영향은 검토 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담보부족 고객의 단기 반대매매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도 "다만 반대매매가 과도하게 일어나면 오히려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 급락과 강제매도가 맞물려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라고 전했다. ◆ 메모리 업황은 견조하다는 평가…반등까지 버틸 여력이 변수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는 최근 주가 하락이 기업의 기초체력에 비해 과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미주 영업·마케팅 채널을 점검한 결과 당장 메모리 수요에 이상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역시 수요 감소보다는 건설 지역 변경에 따른 불확실성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27년 예상 순자산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각각 1.13배, 1.00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현 주가 수준에서는 향후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잠재적 위험보다 기대수익에 압도적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도 이번 급락이 반도체 업황 자체의 악화보다는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수급 충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의 AI 산업 규제 강화 우려와 헤지펀드 청산 등이 기술주 전반의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AI 인포그래픽=양태훈 기자]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민주당 역시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중시하는 만큼 데이터센터 건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미국 내 투자가 지연되더라도 동맹국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연산 수요가 유지될 수 있어, 정책 우려가 과도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곧바로 주가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iM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연말까지 저점을 높이더라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협의와 장기공급계약의 이익 방어력이 확인돼야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AI 관련 기술주 역시 주가 회복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AI 산업이 고성장 국면에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적자인 데다 추가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근본적으로 AI 기업들과 빅테크들의 현금흐름 개선 단서가 입증되기 전에는 악순환이 끊어지기 어려워보인다"라며 "시장은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이 단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4분기 실적 시즌까지는 가야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2026-1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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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용적률 1.2배 허용한다더니…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정부와 여당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인센티브를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연내 통과가 기대됐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처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의 부정부패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공 정비사업 확대를 언급하면서 정부의 민간 정비사업 지원 기조가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높이는 방안은 이미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제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적인 요건과 제한이 붙을 수 있어 실제 정비사업 현장에서 사업성 개선 효과가 폭넓게 나타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 상향, 합의 됐지만 실제 법안 통과는 미지수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법적 상한 1.2배까지 부여하도록 하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실제 법안 개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I일러스트=이동훈 선임기자]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 확대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간 협의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오 시장과 김 전 장관은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위축된 민간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 서울의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는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10대 개선 과제'를 국토부에 제시했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8개 과제를 수용했으며, 나머지 과제 중 하나인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가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법적 상한의 최대 1.4배, 공공재개발 사업에는 최대 1.3배의 용적률을 적용하는 점을 들어 민간 정비사업에도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민간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또는 1.3배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용적률 1.2배 방안을 최종 선택해 여당과의 협의 과정에 있으며 이를 포함한 도정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는 상태다. 이 제도가 확정되면 법적 상한 용적률이 300%인 서울시내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60%까지 용적률을 늘릴 수 있으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은 250%에서 300%까지 받게 된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이 법적 상한의 1.2배로 높아지면 2031년까지 약 4만3000가구의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 이 경우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순증 물량은 기존 목표인 8만7000가구에서 13만가구 수준으로 늘어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적률 법적 상한 1.2배 상향이 모든 사업장에서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용 가능한 사업장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이같이 추산된다"고 말했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의 정비사업 주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적률 상향이 이뤄지면 단순계산시 35만가구 착공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다만 법안 처리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정안의 방향성은 마련됐지만 국토부와 여권에서 법안 처리에 신중을 기한다는 입장이라서다. 실제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용적률을 1.2배까지 높이는 방안에 대해 "서울시와 도시정비법처럼 바로 풀 수 있는 문제부터 협력하겠다"면서 "서울시와 실무 협의를 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는 국토부와의 실무협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번 도정법 개정안은 국토부가 아닌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안으로 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보다 야당과의 협의가 우선시 될 것"이라며 "세부적인 개정안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검토를 요청하는 경우가 아직 없었고 단지 서울시의 요청사항만 국토부에 전달된 상태"라고 말했다.  ◆ 與 지역별 차등적용 등 추가 조건 내놔…대통령 비판 인식도 통과 변수 이미 방향성이 확정됐음에도 정부와 여당이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서울시는 "서울시 입장은 이미 전달한 만큼 개정안 처리를 신속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대했던 연내 국회 통과가 어려울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법안 개정에 시간이 소요될 사안도 발생했다. 당정협의 과정에서 여권의 추가 사항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먼저 지역별 차등적용이다. 강남·서초·송파구의 강남3구와 용산구의 민간정비사업은 용적률 추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또 늘어난 용적률로는 전용면적 59㎡ 이하 주택만 짓도록 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늘어나는 용적률의 5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에 대해 예외를 주지 못하도록 명확히 하는 것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일단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당에서 요구하는 추가 사안은 서울시가 고려했던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내부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시간 추가 소요와 진통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 부분은 서울시가 크게 반대할 사안은 아닌 만큼 개정안 통과를 크게 늦출 요인이 아니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용적률 인센티브는 사업성 증대가 절실한 비도심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배정할 수 있고 또 강남권 등 인기지역에서는 재건축 이후 사업성까지 고려해 고밀 재건축을 크게 반기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의 요구 사항인 재개발 임대주택 공급 완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내 통과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면서도 막판 진통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재명 정부출범 이후 사안마다 극한대립에 빠진 서울시와 국토부의 관계 때문이다. 협의 과정도 순탄치 않다. 오세훈 시장은 홍 장관과의 빠른 만남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홍지선 장관은 실무협의부터 마무리한 다음 만남을 공식화한 상태다. 도정법 개정 사례도 마찬가지다. 국토부는 '서울시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한 반면 서울시는 국토부가 도정법 개정에 대해 시 의견을 요청한 사례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재개발 사업장을 찾아 공공 재개발을 강조하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공재개발은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데 민간정비사업은 부정 부패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 대통령이 민간 정비사업을 악마화한다고 비판했다. 시장 전문가는 "대통령이 맞대 놓고 민간 정비사업을 비판했는데 여권이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하는 법안 개정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재명 정부의 정비사업에 대한 방향성은 국정과제에도 명시돼 있는 '공공성 강화'며 민간 정비사업에 대한 대통령의 언급도 있는 만큼 국회나 정부의 제도 개선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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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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