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광부·간호사, 탈북민들도 포함
"변화 의지 드러내고 발전 기틀 마련"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정부 첫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21기 자문위원 2만1000명을 위촉하고 간부진을 대폭 교체하며 본격 출범했다.
28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민주평통 21기 자문위원 2만1000명을 위촉했다. 21기 자문위원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년이다.
윤 대통령은 작년 10월 임명한 김관용 수석부의장을 유임시키고, 국내외 부의장 23명,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466명을 함께 임명했다. 부의장은 김 수석부의장을 제외한 전원이 교체됐다.
민주평통 세종회의 평화대행진 행사 모습.[사진=민주평통] 2023.06.05 goongeen@newspim.com |
2년 임기 무보수 명예직인 자문위원은 국회의원, 지자체장, 정부 부처, 재외공관 등으로부터 추천받거나 사무처장이 제청한 인사들로 구성된다.
자문위원 중 국내 자문위원은 1만6965명이며 이 가운데 지방의원인 지역대표가 3288명, 직능대표는 1만3677명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 일본 등 136개국에서 4035명이 포함됐다. 자문위원 중 여성은 35.3%인 6257명이며 45세 이하 청년은 27.5%로 4871명이다. 북한 이탈주민들도 40여명 이상 포함됐다.
또 파독 광부·간호사, 독립운동가·참전용사 후손들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교민들도 전 기수에 이어 8명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21기 자문위원은 20기보다 1000명 늘었다. 지방의원인 지역대표를 제외하면 20기에 이어 연임된 자문위원은 6238명(35.2%)이고, 이번에 신규로 위촉된 자문위원은 1만1474명(64.8%)으로 집계됐다.
민주평통은 21기에서 과학기술, 문화예술, 체육, 정관계 진출 인사 등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글로벌 한인 인재들로 '글로벌 전략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그 아래 수석부의장을 둔다. 조직 사무를 관장하는 사무처는 차관급인 사무처장이 총괄한다.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문위원 및 간부 교체와 관련해 "21기 민주평통의 변화 의지를 드러내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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