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주 실내체육관 전북대 개발계획...내년이후 사용 못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인근 실내체육관 2026년까지 신축...2025~2026년 대책 절실
전주시 "실내체육관 신축기간 군산 등 전북도내 임시 연고지 제안, KCC측 답변없어"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주를 홈구장으로 하는 KCC 남자농구단 이전설이 지난 2016년에 이어 최근 또 다시 불거지자, 실망을 감추지 못한 홈팬들은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이전반대 입장표명을 하고 있다.
전주시 시민참여 자유게시판에는 스포츠 도시의 자존감 'KCC 연고지 이전'을 반대하는 200건이 넘는 게시 글이 올라오고, 전주시 역시 KCC 이전설에 당혹감 내보였다.
22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실내체육관일대 개발관련 공동대응 협의를 하기 위해 KCC측에 몇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전지훈련 등 이유로 일정을 잡지 못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대학교가 철거후 다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인 전주 실내체육관 모습.2023.08.22 obliviate@newspim.com |
이와 관련 전북대는 오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1110억원을 들여 실내체육관 일대를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전주시는 지난 2017년 실내체육관 건립계획 수립해 오는 2026년까지 652억원을 들여 전주시 덕진구 혁신로 517-7 일원에 수용인원 6000석 규모의 신축구장을 조성키로 했다.
때문에 KCC 농구단은 홈으로 쓰고 있는 준공된지 50년 된 실내체육관을 철거계획에 맞춰 비워줘야 하는 실정이며, 신축 실내체육관 준공 때까지 KCC 농구단이 거처할 곳이 마땅치 않다.
전주시는 전날 KCC측과 만나서 군산 등 인근 지자체 임시 연고지 이전 등의 대안을 논의했지만, KCC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주실내체육관 건립은 지난 5월 건축허가 및 설계용역 완료하고 이달 중 건립공사 발주에 들어가 오는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신축을 계획한지 7년 만이다.
이처럼 실내체육관 공사가 토지매입과 예산확보 등으로 늦어지면서 전주시와 KCC간의 홈구장 신축 갈등, 백지화 등으로 비춰지고 있다.
게다가 오는 2025년 8000석 규모의 야구장 건립 후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제2홈구장 유치설과 함께 KCC 농구단 홀대설도 퍼지고 있다.
KCC 농구단 이전을 우려한 시민 A씨는 "KCC 농구단 이전은 전북이 스포츠 불모지가 될 우려가 크다"며 "KCC 입장도 이해하지만 홈팬들의 성원을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토지매입 등 행정절차 때문에 실내체육관 신축이 늦어지긴 했지만 오는 10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며 "KCC 배제가 아닌 함께 전북스포츠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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