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최근 들어 북한과 중국 접경지에 버스와 차량이 오가며 인원 왕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이 코로나19 창궐 이후 국경을 봉쇄한지 3년 7개월만에 버스를 통한 인원 왕래이다. 이로 인해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개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 관계자에 따르면, 15일에 복수의 차량이 북중 접경지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를 출발해 압록강 철교를 건너 신의주로 향했으며, 이후 1시간 후쯤 복귀했다. 또한 16일에는 2대의 버스가 신의주로 건너간 후 약 1시간 후 단둥으로 복귀했다.
버스 차량에 누가 탑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카자흐스탄에서 오는 19일 개최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 1월 국경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후 2년여 국경을 봉쇄해 오다가, 지난해 1월 중국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올해 들어서는 제한적으로 화물 트럭 운행을 재개했다.
이에 더해 버스 등 도로를 이용한 인원 왕래가 시작되면서 북한이 조만간 국경을 개방하는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중국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등의 정황으로 볼 때 조만간 국경을 개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시를 잇는 압록강대교[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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