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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지났는데 폭염 언제까지…온열질환자 2000명 넘어

기사입력 : 2023년08월16일 10:32

최종수정 : 2023년08월16일 10:32

올해 폭염일수 16일로 역대 4위…역대 최악 2018년 근접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절기상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8일)가 지난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올 여름 폭염일수도 벌써 16일로 역대 세번째로 더웠던 지난 2021년(18일) 더위를 조만간 넘어설 전망이다. 역대 폭염일수 1위는 2018년으로 그해 폭염일수는 35일로 집계됐다. 이같은 폭염이 길어지며 전국 온열질환자 수도 2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16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낮 기온 30도가 넘는 올 여름 폭염은 최소한 다음 주 25일까진 이어질 전망이다. 예년보다 뜨거운 바다에서 내륙으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온 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으로 들어오고, 햇볕이 지표를 달구며 대기 상·하층 온도 차가 커져 소나기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08.07 mironj19@newspim.com

기상청은 기후 분석에서 9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가능성은 20%에 그쳤다. 전반적으로 9월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기상청 관계자는 "높은 습도탓에 낮 기온은 32도 내외지만 체감온도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당분간 더운 날씨가 지속되될 전망"이라며 "도심지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이 이어지며 전국에서 온열질환 환자수도 벌써 20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해 온열질환자 수는 2244명으로 지난해(1409명)보다 1000명 가까이 많다. 같은 기간 추정 사망자는 29명으로 지난해(7명)의 4배를 넘었다.

질병청은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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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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