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尹대통령 부친상에 조의 표명할까..."대남공세 차원 시도 가능성"

기사입력 : 2023년08월15일 16:56

최종수정 : 2023년08월15일 16:56

2019년 文 전 대통령 모친상엔 조의문
"정상회담 했던 문-김 때와 달라" 지적
'남북관계 주도' 선전 위해 나설 수도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하면서 북한의 조의 표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고 김정은의 핵·미사일 도발이나 대남 위협 언급이 이어지고 있지만, 윤 대통령의 부친상에 북한이 어떤 형태로든 조의를 표하고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다.

지난 2019년 6월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된 조화가 놓여있다.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대통령실과 통일부는 윤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한 사실에 대해 북한에 별도의 부고를 전달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도적 차원'의 위로 전문이나 조화를 보내올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019년 10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모친상 때 북한이 조의문을 보내온 적이 있다"며 "당시도 김정은이 최고인민회의 등에서 공개적으로 문 전 대통령에게 '삶은 소대가리' 등의 극언을 퍼붓던 시절이라 뜻밖으로 여겼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당시 북한이 조의문을 통해 "깊은 추모와 애도를 표시했다"고 밝히면서도 "김 위원장이 인간적 예의를 표시한 것일 뿐, (남북관계) 현안과는 별개로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은 그해 6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별세했을 때도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2018년 판문점과 평양에서 3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갖고 2019년 6월에는 남북미 3자회동을 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관계와 윤석열 대통령-김정은 간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란 점에서 조의 표명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 내 자신의 집무실에서 당 중앙군사위 제8기 7차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김정은이 작전지도에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손으로 짚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3.08.10 yjlee@newspim.com

최근에는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당시 국내의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평양을 방문해 조의를 표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방북을 불허하기도 해 '부친상 때 찾은 현 회장을 냉대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마치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모양새를 취하고 자신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선전하기 위해 대남공세 차원의 조의 표명이나 조화 전달, 조문단 파견 같은 파격적 카드를 들고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

yj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