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나금융 과장~차장의 '51%'는 여성...처음으로 남성 추월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0:37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0: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대 금융지주사 여성 임원·관리자 증가
성별 아닌 능력 위주 평가 시스템 안착
지주사별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4대 금융지주의 여성 임원 및 관리자급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성별이 아닌 능력으로 인재를 평가하려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독자적인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금융권 '유리천장' 균열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4일 각사 지속성장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여성 임원 비중은 전년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 (사진=각사)

신한금융 여성 임원은 2022년 8.5%로 2021년 6.7%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여성 부서장 비중도 9.7%에서 11.6%로 늘었다.

하나금융 여성 임원(CEO) 비율은 지난해 10%로 전년 6.7% 대비 크게 늘었다. 과장에서 임원에 해당하는 관리직 여성 비율 역시 38.8%에서 42.4%로 증가했는데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중간 관리직(과장~차장)에서 여성(51.4%)이 과반 이상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우리금융 여성 경영진(임원~본부장)은 2021년 4.3%에서 2022년 5.9%로 늘었다. 부장에서 차장에 이르는 관리자급도 34.4%에서 35.5%로 소폭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올해 현황을 공개한 KB금융은 2021년 6.6%였던 여성 경영진 비율이 2023년 2월 기준 7.4%로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부점장은 16%에서 17.4%로, 본부 여성 팀장은 11%에서 16%로 각각 상승했다. KB금융은 오는 2027년까지 여성 경영진과 부점장 비율을 20%까지 높인다는 목표다.

각 금융지주들은 독자적인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수료한 직원이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도 나오고 있어 금융권 '유리천장' 논란을 해소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여성 인재 및 리더 육성을 위한 'WE(Womans Empowerment) STAR' 제도를 마련했다. '편견 없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제도, 역량, 균형, 관계 등 4개 분야로 구성했으며 지난해 기준 137명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여성 인재들의 올바른 역할 모델 등을 위해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임원과 신임 여성 부점장을 멘토와 멘티로 매칭해 노하우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신임 여성 부점장 58명과 그룹 임원 62명이 참여했다.

신한금융은 '신한의 여성 영웅들'이라는 의미를 담은 '신한 쉬어로즈(SHeroes)'를 통해 올해까지 총 280명의 여성 리더를 육성했다. 지난해부터는 디지털·ICT 분야 여성 리더를 위한 'WIT(Women in Tech)'도 신설해 운영중이다.

하나금융은 차세대 여성리더 육성을 위해 '하나 웨이브스(Waves)'를 운영하고 있다. 'Women's Actions, Voices, Emotions'의 약자로 그룹 내 여성 부점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리더십·전략·커뮤니케이션, 그룹코칭, 전문직무 과정 등 약 6개월간의 체계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총 70명의 여성리더를 배출했으며 특히 총 6명을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그룹 내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의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2021년부터 여성리더 양성 프로그램 '우리윙(WING)'을 운영중이다. 1기에만 60명이 교육을 수료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직무를 다양화하고 연수기회를 늘려 2025년까지 여성관리자 비율을 최소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요즘 같은 시대에 성별로 인재를 평가하면 정말 큰 일이 난다. 양성평등은 기본 중에 기본"이라며 "여성 인재 육성 프로그램은 내부적으로 인기도 많고 만족도도 높다. 지속적은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여성 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