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경태, 주호민 논란에 "학부모 소송, 교사 아닌 교육당국이 대응해야"

기사입력 : 2023년08월01일 10:28

최종수정 : 2023년08월01일 10:29

"교사 억울함 방지할 제도적 보호 장치 팔요"
"교사 폭행하는 학생은 생기부에 기록 남겨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인턴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이 자폐 스펙트럼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소송 중인 것과 관련, "교사를 대상으로 한 학부모의 소송은 선생님이 당사자로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학교나 교육청, 교육부에서 선생님들의 억울한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려고 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도적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된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폭 지킴이 문구가 적힌 메시지를 들고 있다. 2023.03.09 leehs@newspim.com

유명 웹툰 작가인 주 작가와 관련한 논란은 최근 서울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과 교권 침해 문제가 잇따라 떠오르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9월 주 작가는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자폐 성향을 가진 자신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과 검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해당 교사를 기소했고, 직위해제된 해당 교사에 대한 재판은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 씨가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키고 수사기관에 해당 녹음본을 증거물로 제출했다는 사실, 또 해당 사건과 관련해 상이한 입장을 내놓은 같은 학교 학부모들로 인해 논란이 확산됐다.

주 작가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서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 우리 아이에게 매우 적절치 않은 언행을 했으며 이는 명백히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기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고 해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입장 표명에도 주 작가를 둘러싼 여론이 날로 싸늘해지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수사를 받다 직위 해제된 해당 특수교사를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임 교육감은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저는 하루빨리 교권을 회복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외국 사례 등을 참고해 정부 차원에서 교권 보호 방안을 고심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제가 작년에도 국정감사 때 교권 침해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는데 그야말로 제자들로부터 매 맞는 선생님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선생님을 폭행하는 이런 질이 나쁜 학생들에 대해서는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서는 이런 내용들에 상당히 좀 부정적인 것 같다"라며 "물론 민주당에서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는 것도 일면 이해는 되지만, 너무 지나치게 가고 있는 지금 상황은 과감하게 법을 개정해서라도 바꿔야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조 의원은 "요즘 초, 중, 고등학교는 최고 높은 수위가 전학이고 퇴학을 못 시킨다"고 설명하고 "그렇다면 정도가 심각한 학교 폭력에 대해서는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하되, 한 10년 정도까지 기록에 남겨야 된다"라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법 개정에 대해 "낙인찍기다", "학생 앞길을 막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며 반대하는 야당을 향해 "민주당에서 지금 요구하는 학교 폭력에 대한 개념이 뭔지 저는 되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