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그간 물가 압력에 우려를 표했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30일(현지시각) 미국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놀랍게도 계속해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게 기본 시나리오지만, 침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1년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기대 이상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 지표가 발표되는 등 견실한 경제 신호들이 이어지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노동 시장에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은 채 끝날 것이란 기대는 비현실적이라면서, 실업률 상승과 성장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역대 최저 수준인 3.6%를 기록 중인 실업률이 앞으로 4% 수준까지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연착륙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9월을 포함해 연내 연준이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연준이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6월 근원 PCE가 4.1%로 예상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 2%와는 거리가 멀다며 섣부른 긴축 종료 판단을 경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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