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가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맞아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순민(광주)의 '극장골'로 3-2 역전승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이 화끈한 명승부로 펼쳐지자 축구팬 5만9000여명은 '한여름 밤의 축구 축제'에 열광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모습. [사진 = 쿠팡 플레이] |
홍명보 감독의 팀 K리그는 전반을 국내 선수 위주로 선발 11명 라인업을 짰다. 스페인 명문 AT 마드리드는 팀의 주축인 앙투안 그리에즈만, 알바로 모라타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AT 마드리드는 초반 팀 K리그를 몰아붙였다. 승부사 디에고 시메오네 AT 마드리드 감독은 마치 라리가 경기처럼 경기 내내 서서 선수들을 지휘했다. AT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의 슈팅을 골키퍼 이창근(대전)이 막아내자 토마 르마(프랑스)가 이를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AT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골대를 세 번 맞히는 등 전반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안톤(대전), 그랜트(포항), 제르소(인천), 세징야(대구), 제카(포항)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됐고 후반 9분에는 팔로세비치(서울), 18분에는 헤이스(제주)까지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후반 5분 세징야의 프리킥을 아제르바이잔 국가대표 수비수 안톤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AT 마드리드가 후반 40분 카를로스 마르틴의 골로 2-1로 앞섰지만 팀 K리그가 후반 44분 팔로세비치(서울)의 페널티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제르소가 내준 패스를 이순민이 달려들며 오른발 중거리포를 꽂아 팀 K리그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올해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8월 3일 부산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K리그 팀 전북 현대의 3차전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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