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주베트남 대사로 가는 이유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베트남 교역량, 877억달러…日 제치고 3위
아세안 핵심국가·한류 중심·韓 관광객 1위국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이 한반도 주변 4강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에 버금가는 주요 재외공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를 주베트남 대사로 임명하고 신임장을 수여했다. 최 대사는 외무고시 24회 출신으로 1990년 외교부에 입부했다. 대변인, 상하이총영사, 주중국대사관 공사, 문화외교국장 등을 역임했다. 외교부 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중국통'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제10회 중국포럼 '한중 수교 30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한중 수교 30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과 기회에 직면한 한중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공동이익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2022.09.20 leehs@newspim.com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외교부 2차관에 오영주 주베트남대사가 발탁됐다. 외무고시 출신 여성 외교관이 외교부 차관에 임명된 건 오 대사가 처음이다.

전 세계 116개국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외교부에서 현직 차관보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대사를 맡는 사례는 미중일러를 제외하면 드물다. 그만큼 베트남이 정치와 경제, 문화, 관광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한국의 주요 파트너국으로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다.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교부에서 차관보급 이상 고위 공직자가 재외공관장으로 나갈 경우 미중일러 외에는 유엔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 등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베트남이 이 나라들 이상으로 한국에 중요한 국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직 대사를 지낸 오영주 2차관이나 이번에 나가는 최영삼 차관보 모두 주베트남 대사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관계자는 "베트남은 일단 정치적으로 한국 외교다변화를 위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중 핵심 국가이며 인도태평양 전략에 있어서도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는 나라"라며 "경제적인 측면에는 이미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3대 교역국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 관계는 이처럼 정무적인 면과 더불어 문화관광적인 측면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어가 제1 외국어로 지정되고 공영방송에서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할 정도로 한류의 영향력이 가장 큰 나라가 베트남이고 한국인 관광객 비중이 가장 큰 나라도 베트남"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 해외한류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한류 콘텐츠 소비 1위는 웹툰(28.6%), 뷰티(28.6%), 드라마(28.5%), 예능(27.6%) 순이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영향력이 가장 큰 국가 순위에서도 베트남(85.0%)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베트남 제사상에 초코파이가 오를 정도다.

베트남 통계총국(GSO)과 관광총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외국인관광객은 368만3000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이 107만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미국 26만3000명, 중국 25만2000명, 태국 19만9000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교역액은 877억달러다.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교역국이다. 1992년 수교 당시 4.9억달러와 비교하면 177배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3일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무역 확대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장관급 산업공동위원회 산하에 국장급 '플러스' 지원 조직을 각각 운영해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지난해 두 배 수준인 15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하노이 베트남 주석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6.23 photo@newspim.com

현재 베트남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SK이노베이션 등을 중심으로 한 약 9000개의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은 또 미중경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국의 대안으로 전략적 가치를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은 희토류(세계 2위), 보크사이트(세계 2위), 티타늄(세계 6위), 철광, 전기동, 아연 등 주요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이 외에도 베트남은 약 1억명에 달하는 젊은 인구(평균 연령 32세)를 바탕으로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과 생산기지, 신속한 생산 인프라(물류망 등)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앞으로 더 성장하고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