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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서비스 확대로 '미래 먹거리' 찾기 본격화

기사입력 : 2023년07월25일 16:20

최종수정 : 2023년07월26일 08:57

계절 등 외부 요인 변동폭 감소 기대
제휴·구독 서비스 등 통한 안정적·장기적 매출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이번 UP가전 2.0은 계절적 영향이나 제한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은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가전 2.0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에 공개한 UP가전 2.0 사업은 계절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가전 구독 시장의 규모와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기존에 가전제품은 한 번 구매하면 10년 이상을 쓰지만,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면 교체 주기가 더 짧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UP가전 2.0의 제휴 서비스 확장도 예고했다. LG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만으로는 UP가전 2.0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류 사장은 "런드리고와 대리 주부 등 제휴사와 협업해 가사 영역을 관련 서비스로 대체할 것"이라며 "현재 6개 업체로 제휴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앞으로 가정에서 이뤄지는 모든 가사 노동을 서비스화 하도록 제휴사를 계속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류 사장은 이 같은 가전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LG 가전 생태계'를 세울 것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류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에서 일부 서비스를 더하는 형태의 사업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고객의 집이 하나의 가전으로 움직이는 스마트홈을 구축해 LG 만의 가전 생태계를 생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재철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사장(왼쪽에서 두번째)이 25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UP가전 2.0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류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가전 서비스를 통해 계절적 요인 등 외부 요인의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미래 먹거리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를 기반으로 한 가전 생태계를 경쟁사들보다 먼저 선점, 구독 서비스 등을 통한 고객 타겟층 확장 및 장기적인 수익원 확보에 나설 전망이다.

LG전자의 사업 특성상 계절적 영향으로 인해 '상고하저'의 매출 변동이 큰 점이 이 같은 전략의 추진 이유 중 하나로 풀이된다. 계절가전의 매출은 매년 기후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에어컨과 제습기 등 계절 가전의 수요가 커져 LG전자의 매출 견인에 역할을 했다. 가전(H&A) 부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40%에 달할 만큼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LG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9조9988억원, 영업이익은 89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이며, 영업이익도 역대 2번째로 높다.

이는 기후 요인이 바뀌면 에어컨과 제습기 등의 판매량이 줄어 전체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따라서 LG전자의 이번 가전 서비스 확대는 계절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한 변동을 줄이면서도 제품에만 매몰됐던 수익원을 내·외부 서비스 등으로 확대하면서 안정적·장기적 매출 확보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고객이 정기적으로 UP가전 2.0의 제휴 서비스 등을 활용하거나, 장기간 구독 서비스를 하도록 유도하면 지속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영업이익은 계절적으로 '상고하저'인지라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이 둔화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웹 운영체제(OS) 중심의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비즈니스로 체질 변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류 사장은 "UP가전은 올해 상반기 가전 매출 중 45%를 차지하면서 사업의 주력 부문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품을 한 번 팔면 끝내는 사업 방식에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구독 서비스 등을 주력 사업으로 바꾸면 빠른 시간 안에 현재의 고객 절반 이상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leeiy52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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