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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협회,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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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외에 데스크 등도 트라우마에 노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언론인이 취재·보도 등 직무 과정에서 겪는 트라우마의 실태와 원인을 분석하고 종합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는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이 나왔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여성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언론인의 트라우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한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회'는 25일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을 제작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책자 형태로 배포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언론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적인 트라우마 반응과 특징, 이에 따른 영향 등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대형재난사고나 성범죄, 자살사건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사안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자들 역시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다.

재경험이나 악몽 같은 침습 현상, 외상 사건과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회피 현상, 과도한 책임감을 느끼거나 부정적 사고에 빠지는 현상, 과각성과 수면 장애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현장 기자뿐만 아니라 보고를 받고 판단하는 데스크 인력은 물론 영상, 사진 제작 과정에 관여하는 이들 모두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있다. 언론인들은 하나의 취재가 끝나기 전에 또 다른 취재에 투입되면서 진행형으로 트라우마를 겪는다는 점도 다른 직군과 다른 특징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한국기자협회 로고 2022.01.12 peoplekim@newspim.com

가이드북은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요인이 다양해지면서 새롭게 문제로 떠오른 트라우마 유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보도 이후 부각되기 시작한 '도덕적 상해'와 2018년 미투 운동과 정치 양극화 이후 심각한 양상을 보이는 언론인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대표적이다. 이같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트라우마는 최근 근무 연차가 낮은 기자들이 '기자직' 자체에 회의를 품게 하고, 데스크와 소속 언론사를 불신하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가이드북은 평상시 기자 개인이 트라우마를 잘 관리하기 위해 업무 및 취재원과 적절한 거리유지를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기자직군의 특성상 동료간 심리적 외상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관계적 사회적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료 지지'를 대안의 일환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도덕적 상해'를 예방하기 위해 언론사 특유의 수직적 문화를 점검하고 현장기자와 데스크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이정애 언론인 트라우마 위원장은 "국내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언론사들뿐 아니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나 한국심리학회 등 유관기관에서도 언론인의 트라우마 문제를 인지하게 됐다"며 "'언론인 트라우마 가이드북 1.0'이 지금까지의 취재나 보도 관행 중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무엇을 고려하고 어떻게 취재해 보도할지 판단하는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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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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