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부사령관 "北과 대화 시작" ..."수신 확인했을 뿐"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무부는 월북 미군과 관련해 여전히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래비스 킹 이등병 사건과 관련해 북한이 미국의 연락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이 대화를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내가 이해하는 건 지난 주 초에 있었던 접촉 시도 이후 새로운 연락은 없다는 것"이라면서 "언론 보도는 유엔사의 성명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세한 내용은 유엔사가 논의하도록 하겠지만, (킹 이병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지 몇 시간 혹은 초기에 있었던 것 외에 새로운 연락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유엔의 입장으로 보자면 내가 이해하는 건 북한이 메시지 수신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실제 응답으로 간주되는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은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킹 이병의 신병 등과 관련해 "정전협정 메커니즘에 따라 북한군과 관련 대화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청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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