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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궁 영 세종시 평진원장 "시민들께 행복주는 플랫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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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시민 참여율 지난해 대비 10% 증가·만족도 92점
하반기엔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특성 기반 프로그램 개설
내년 세종시공무원 교육·해외유학생제도 처음 도입 예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3월 13일 제4대 세종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하 세종평진원) 원장으로 취임한 남궁 영 원장은 1962년 충남 부여에서 출생했고 대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농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고 주요 경력은 충청남도 농정유통과장과 정책기획관·기획관리실장을 지냈으며 행자부 과거사지원단장·대변인과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를 지내고 지난 3월 세종시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를 육성하고 일반 시민들에게 평생교육을 통해 행복을 주는 제4대 세종평진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그는 세종시 고려대 세종캠퍼스·홍익대 세종캠퍼스·한국영상대학교 뿐만아니라 유네스코 백제유산센터, 육아센터, 맘카페, 신용보증재단 등과 전문강의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1일 오전엔 세종전통문화체험관과 강의 개설 협약을 맺었다. 그는 이날 "그렇게 좋은 시설이 세종시에 있는줄 몰랐다"며 "앞으로 체험관과 공동으로 진행할 강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면서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흘러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일하는 그를 만나 4개월을 지낸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인터뷰하는 남궁 영 원장 모습. 2023.07.24 goongeen@newspim.com

다음은 남궁 영 평진원장과의 일문일답.

- 세종평진원장을 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지

▲ 평소 '공직은 무대에 올라가는 것'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다. 무대에 올라가서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고 내려오면 일반인과 똑같이 관객이 되는 거다. 사람이 일하는게 아니고 '직책'이 일을 하는 거다.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직책을 수행해 왔다. 마침 최민호 시장께서 지향하고 계신 업무 방향들이 있고 그걸 저한테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흔쾌히 평진원장을 하게 됐다.

- 지난 4개월 동안 가장 역점을 둔 분야는

▲ 세종평진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평생교육을 통해 시민들께 행복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좋은 평생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일하고 있다.

세종시 곳곳을 학당으로 지정한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에서는 시민들의 평생교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들의 학습이력을 관리하고 명예학위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시민대학과 달리 집현전은 일반 대학과 연계해 대학의 전문강의를 시민들께 제공하고 세종시 타 기관에서 학습한 이력까지 명예학위 학점으로 인정해준다.

이밖에 '세종e배움터'에서는 약 300개 강좌를 통해 어학이나 자격증 과정을 학습할 수 있게 해놨다. 내년 상반기까지 더 좋은 컨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시민들께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대학이나 관련된 기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서 그런 역할을 계속 넓혀 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 올해 상반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의 올해 상반기 시민 참여율이 전년도 상반기와 대비해서 약 10% 증가했다. 권역별 학당 참여자 수가 지난해 상반기 2157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373명으로 216명이 늘었다.

또 집현전 학습자들의 교육 만족도는 92점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학습자들은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을 '길잡이, 평생 친구, 동반자, 등불, 일상, 학령기에 다하지 못한 학습을 채워주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세종평진원은 상반기에 집현전 외에도 세종시 미래 발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민참여 1기 미래전략아카데미와 경제금융아카데미 그리고 백제 세계유산 세종아카데미 등을 추진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평진원 입구에 있는 명판. 2023.07.24 goongeen@newspim.com

-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프로그램은

▲ 세종평진원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의 특성을 살린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왕의 도시 세종! 킹스 칼리지'와 신구도심 학습깐부 '도시농업 문해교육', 한글 K-컬처 콘텐츠 기획자 양성, 지역공동체 갈등 조정자 '세종힐러', 생애학습 내비게이터 '세종멘토' 과정을 8~11월에 개설한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국비 매칭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우수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과 장학사업, 문해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등 재정‧교육 지원도 계속 한다.

-내년에 특별히 계획하고 계신 사업은

▲ 내년에 큭별히 새롭게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가 있다. 예를 들면 세종시 자체 공무원 교육을 내년도부터 해볼까 한다. 현재는 신입 공무원 교육을 충청남도 교육원에서 받고 있다.

그러다보니 충남 이야기만 듣고 현장 견학도 충남 지역으로 가게 된다. 직원들에게 현실간이 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제는 시 자체의 교육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당장 내년도부터는 신입 직원들 교육을 세종시 자체에서 실시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공무원들이 행정의 메카인 세종에 와서 교육을 받는 그런 체제를 만들겠다는 바람이 있다.

아직 방법을 정하지 못했는데 행안부와의 협조를 고민 중이다.

아울러 해외유학제도를 만드는 일을 진행 중이다. 지역 대학에 다니고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충남·전남·인천 등이 하고 있다.

지역의 우수 인재를 해외에 유학시켜서 나라를 이끄는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재 3개 대학이 있고 앞으로 들어올 카이스트와 4생활권에 들어올 대학생들도 대상으로 한다.

1년에 한 두 명 정도로 시작하면 2년 과정이니까 한 4명 정도가 되고 그게 계속 쌓이면 많아질 것이다. 국가 유학제도가 있는 것처럼 세종시에서 키우는 유학생 제도로 보면 된다.

- 평생교육에서 교육청·시립도서관과 협력방안은

▲ 협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교육청 평생학습교육관장과 만나서 이야기도 했다. 양 기관의 대상과 운영방식이 다소 달라 시민대학 집현전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는 않지만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프로그램 교환과 공간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 것 등 궁극적으로 일본처럼 교육행정과 통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행법 속에서 업무협력 관계를 긴밀하게 가져가야한다.

시립도서관에서도 좋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청 교육지원과장으로 근무했던 이은수 관장이 이번에 새로 부임해 앞으로 협력관계가 기대된다. 한번 찾아뵙고 상의할 계획이다.

- 향토기숙사 설치·운영에 대한 생각은

▲ 지방 학생들이 서울에 가서 유학하는 경우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향토기숙사 설치 문제는 평진원장 차원에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시민들 의견이 모아지면 시장이 결정할 일이다.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서울 집중을 반대하는 세종시가 향토기숙사를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두 가지는 다른 이야기고 그런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균형발전이 중요한 정책 과제인데 그것과 향토기숙사를 만드는 것은 다른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수 인재가 지역에만 있어야 된다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밖에 나가서 커 나가야한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말씀하신다면

▲ 평생교육 참여율이 높은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직원들한테 자주 이야기하고 있다. 시민들께서 평생교육을 통해 행복해지시면 좋겠다. 세종평진원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특히 젊은 분들이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많이 참여하시면 좋겠다. 아무리 바빠도 틈을 이용해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과정에 참여하길 바란다. 이들을 위해 주말이나 일과 후 과정을 고려하고 있다.

세종평진원은 20명의 직원들이 똘똘 뭉쳐 인재개발과 평생교육 기반으로 미래인재가 될 아이부터 평생학습의 열정을 지닌 노인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에 만족과 행복이 더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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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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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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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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