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설정‧부동산 익스포져 평가 적정성 수시 점검"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금융감독원은 국내 증권사들에게 부동산 익스포져 추가 부실 발생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줄 것을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이 20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애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자료=금융감독원] 유명환 기자 = 2023.07.20 ymh7536@newspim.com |
금융감독원은 국내 10개 증권사 CRO 등과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액)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증권사 부동산 익스포져 관련 리스크는 현재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나, 향후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추가 부실 우려가 있는 만큼 증권사의 건전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투자자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업계와 당국의 노력으로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연체율이 지속될 경우 업계 전반에 대한 평판 약화로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채권은 조속히 상각하고, 사업성 저하로 부실이 우려되는 PF 대출에 대해선 외부 매각이나 재구조화를 통해 신속지 정리하도록 재차 당부했다.
또 PF 채무보증의 장기대출 전환도 각사의 일정에 따라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챙겨줄 것을 주문했다.
황 부원장보는 "금감원은 부동산 익스포져 부실화가 증권사의 건전성·유동성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기 연장 등 특이 동향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당금 설정, 부동산 익스포져 평가의 적정성 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또 "리스크 관리가 취약한 증권사에 대해선 별도 관리 방안을 제출하도록 해 점검하고 최고경영자(CEO) 개별 면담을 실시하는 등 집중 관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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