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6일까지 강풍 동반 시간당 30~80mm 폭우 예보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14일 낮 12시50분을 기해 경북 상주와 문경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구미, 군위, 칠곡, 김천, 예천, 안동, 영주, 의성, 청송, 영양평지, 봉화평지,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경북북부내륙과 북동산지에 시간당 5~15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북권에는 40건의 호우피해가 접수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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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시 서후면의 축대 붕괴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 2023.07.14 nulcheon@newspim.com |
이날 오후 1시38분쯤 안동시 서후면에서 축대가 붕괴돼 소방당국이 긴급 안전조치했다.
또 같은 날 오후 2시26분쯤 문경시 모전동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이 누수돼 긴급 조치되고 문경과 예천, 상주, 경산지역에서 호우로 나무가 쓰러져 도로 장애가 발생했다.
이 보다 앞서 이날 낮 12시 53분쯤 문경시 신기동의 한 주택 담벼락이 붕괴해 소방과 행정당국에 의해 긴급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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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주택 담벼락 붕괴 현장[사진=경북소방본부]2023.07.14 nulcheon@newspim.com |
또 이날 오전 10시32분쯤 구미시 장천면에서 나무가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이날 오전 7시25분쯤 안동시 임동면에서 토사가 유출돼 긴급 조치됐다.
이날 호우에 따른 피해 접수 40건은 유형별로 △ 도로장애 25 △ 주택 5 △ 토사 2 △ 기타 8건이며 지역별로는 △ 영주 4 △ 안동 5 △ 구미 4 △ 고령 2 △ 청송 1 △ 봉화 1 △ 의성 2 △ 성주 4 △ 김천 1 △ 영천 1 △ 상주 5 △ 예천 2 △ 경산 1 △ 칠곡 3 △ 영덕 1 △ 문경 3건 등이다.
13일부터 14일 오후 2시 기준 경북권의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문경(동로) 175.5mm △영주(부석)144.5mm △봉화(석포) 143.5mm △상주(은척)128.5mm △안동 53.4mm △구미 41.9mm △울진 21.5mm △경주 13.8mm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북부부내륙과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이틑날인 16일까지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에보했다.
또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동해안은 14일 밤까지, 울릉.독도는 15일 밤까지 순간풍속 90km/h(25m/s)이상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