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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동결했지만…코픽스‧주담대 오를 듯

기사입력 : 2023년07월13일 15:13

최종수정 : 2023년07월13일 15:13

5대 시중은행 13일 주담대 변동금리 4.21~6.19%
은행채‧예금금리 상승에 '6월 코픽스' 오름세 관측
10일 기준 은행채 금리 연 4.396~4.42%로 상승
새마을금고·美 금리인상 가능성에 시장금리 상승 압박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또 한 번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은행권 대출금리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연합회가 오는 15일 발표하는 '6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은행채‧예금금리 상승 등으로 오를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코픽스는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된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은행 모습. 2022.04.08 kimkim@newspim.com

13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0%에서 동결했다. 같은 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4.21~6.19%로 집계됐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5월 최저 3%대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이날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는 연 4.06~6.00%로 집계됐다. 3개월 전(연 3.64~5.85%) 보다 하단이 무려 0.42%포인트(p)나 올랐다.

한국은행이 지난 2월·4월·5월에 이어 이날도 4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담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가 모두 오르고 있는 데는 예금금리 상승에 따른 코픽스 오름세와 은행채 금리 상승 때문이다.

주담대 변동금리는 코픽스 금리 상승폭을 반영하는데, 코픽스는 전달 0.12%p 상승한데 이어 이번 달에도 오를 전망이다. 코픽스 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 예금금리가 올랐기 때문. 이날 5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 최고 금리는 연 3.72~3.90%다. 최근 SC제일은행은 최고 금리 연 4.20%의 정기예금 'e-그린세이브예금'을 선보였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주담대 고정금리의 준거금리인 은행채 금리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은행채(AAA·5년물) 금리는 연 4.396~4.42%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5월 한때 3%대로 내려왔던 은행채 금리는 지난달 4%대로 오른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0.25%p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가, 최근 새마을금고 사태로 시장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연체 부실 사태가 은행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7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국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서민‧취약차주 등에 대한 상생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byh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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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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