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2명 사망·실종'…피해상황 신속파악 지시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전국적으로 호우특보가 내린 가운데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까지 200mm의 비가 더 올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가 더 불어날 전망이다.
11일 오후 2시1분쯤 대구시 달서구 대천동의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남어져 주행하던 차량이 파손됐다=대구소방안전본부제공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천 주변에서 68살 여성 1명이 실종돼 소방 인력 30명 등이 수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전국 곳곳에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경 경기 여주에서 75세 남성이 사망했는데 이 남성은 소양천 주변을 산책하다 실족한 것으로 추정돼 호우 피해가 아니라 안전사고로 집계됐다.
이번 폭우로 강원 원주에서는 61㎜에 달하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곳에서 주택 3곳이 일시 침수됐고, 대구 북구에선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주변에 있던 차량 29대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경기 등에서는 도로 24곳이 통제됐고 서울 27곳 등 하천변 60곳도 통제됐다. 서울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3시56분경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16분만에 재개됐다.
한창섭 중대본부장은 "밤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 기관에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응급복구를 실시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12일 오전 사이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호남·경북북부내륙에 50~120㎜, 경북은 20~80㎜, 강원동해안·경남·제주·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60㎜, 충청남부·전북에는 최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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