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8명 중 찬성 42표·반대 9표·기권 2표·불참 25명
김정호 의원 "모든 의원님들과 소통하면서 화합할 것"
참석 의원 "압도적인 찬성이라 볼 수 없어"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1일 오전 9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김정호 의원을 선출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1일 오전 9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김정호 의원을 선출했다. 2023.07.11 1141world@newspim.com |
김 의원은 이날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찬반 투표로 총 78명의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 중 5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2표, 반대 9표, 기권 2표로 당선됐다. 곽미숙 대표의원 포함 25명의 의원은 이날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정호 의원은 대표의원 당선 소감에서 "1년 동안 의원들 간 여러가지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지만 모두 함께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78명 의원 모두 참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점도 있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도록 의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제가 대표의원이 되면 상임위원장들 모두 사임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항간의 소문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모든 의원님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다. 하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정호 경기도의원은 이날 단독 후보로 출마해 찬반 투표로 총 78명의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 중 5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2표, 반대 9표, 기권 2표로 당선됐다. 2023.07.11 1141world@newspim.com |
경기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이날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선출 의원총회가 절차상 하자 없이 서류가 접수되면 받아야 한다. 의회 사무처와 국민의힘 당 문제는 별개 문제"라고 말하며 "의회 사무처가 접수해 인정을 한다해도 현재 곽미숙 대표의원과 이번에 선출된 김정호 의원이 원만하게 합의를 보면 문제가 없지만, 곽미숙 대표의원과 원만한 해결이 되지 않으면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 내 문제로 의회 사무처가 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김정호 의원이 42표 찬성으로 선출된 것은 반쪽짜리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이 78명이고 이중 42명만 찬성표를 던졌다. 이것은 압도적인 찬성을 받은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참석하지 않은 25명의 의원들은 모무 반대표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찬성표를 던지려고 했다면 위임장을 줘서 1표라도 더 김정호 의원에게 힘을 실어 줬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번 의원총회는 어쩌면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들을 더욱 분열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라 오는 9월 23일에는 광역의원 교섭단체 대표의원 임기가 2년으로 정해 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경기도의회는 국민의힘 당헌 당규로 인해 별도 조례를 만들어야 하고 이것은 여야 의원들간 여러가지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기때문이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임기는 2년이기 때문이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곽미숙 의원측은 "무엇이 급해서 제대로 된 매듭조차 짓지 않고 일을 진행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오늘의 결정은 또 다른 분란의 시작이 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며 "아울러 교섭단체 운영과 관련된 각종 논쟁의 고비마다 우리 교섭단체 국민의힘을 진영 다툼으로 향하게 하는 좋지 못한 선례이자 근거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11일 오전 9시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원내대표 겸 교섭단체 대표의원 선출' 의원총회를 열고 김정호 의원을 선출했다. 2023.07.11 1141world@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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