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해외 사업 확대
2차전지 보호회로 하반기 성장 가속화
이 기사는 7월 11일 오전 08시2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보호회로'가 주력 사업인 '아이티엠반도체'가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담배·로봇·중대형배터리 등의 신규사업에서 최근 성과를 내고 있다. '중대형배터리'의 경우 정부과제를 수행하면서, 관련 핵심 기술 확보를 추진중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개시한 전자담배 사업 부문에서 '릴 하이브리드 이지'와 '하이브리드용 액상 카트리지' 두 모델을 양산해 현재 케이티앤지(KT&G)에 공급 중이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등 수출을 본격화하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 관계자는 11일 "작년 전자담배 매출은 전체 비중의 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두 자리 수를 기록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디바이스 출시를 통하여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보호회로 생산 공장과 카트리지를 국내와 베트남에서, 전자담배 기기는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작년 3월 베트남 5공장까지 완료한 상태이며 수주 현황과 고객사 신규제품 공급 일정 등에 따라 필요시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 6049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올해 아이티엠반도체의 매출액을 7733억원, 영업이익을 286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부진과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뛰어난 전자담배 OEM 관련 매출이 전년대비 10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이티엠반도체 로고. [사진=아이티엠반도체] |
아이티엠반도체는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며 사업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소형 배터리에서 노트북,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동 킥보드 등 중대형 및 자동차 전장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로봇 사업 부문에서는 율보행 로봇의 구동부 핵심 부품을 양산해 납품 중이기도 하다.
아이티엠반도체 관계자는 "중대형배터리 개발은 정부과제를 수행을 통해 기술 확보를 하고 있다. 올해는 관련 기술 확보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추가적인 신규 사업 진입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로봇 부문은 현재 매출이 크지는 않지만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하반기에 매출이 소폭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2차전지 기술과 반도체 기술을 융합해 만든 2차전지에 들어가는 보호회로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휴대폰, 노트북, 테블릿, 웨어러블 기기, 무선 이어폰, 전자담배 등에 들어가는 보호회로를 생산하고 있다.
2차 전지 배터리 보호회로 핵심 부품인 POC를 2005년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부진에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하반기에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엠반도체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2차전지 보호회로는 상반기는 비수기, 하반기가 성수기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상반기 대비해 하반기가 2배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 주요 고객사의 내년도 신규 모델 진입이 이미 확정돼 개발을 시작하고 있기에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보다 실적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사업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실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